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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독일의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랑에 운트 죄네는 유서 깊은 전통을 바탕으로 파인 워치메이킹 분야에 의미있는 기여를 해오고 있는 브랜드다. 랑에 운트 죄네의 여러 제품중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모델인 랑에 1은 중심을 벗어난 오프 센터 다이얼과 대형 사이즈 날짜 창을 손목시계에 최초로 도입하며 1994년 출시 당시 고정밀 워치메이킹 영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드레스덴의 국립 오페라 극장인 젬퍼오퍼의 유명한 ‘5분 시계’에서 영감을 얻어 고안된 랑에 1은 손목 시계에 처음 사용된 대형 사이즈의 날짜 창과 오프 센터 다이얼의 구성으로 시계 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 개발 기준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2015년 랑에 운트 죄네는 기술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를 장착한 랑에 1을 선보였다.


랑에 1

브랜드 역사상 가장 특별한 아이콘


1994년 10월 24일 랑에 운트 죄네의 창립자인 발터 랑에와 그의 파트너인 귄터 블륌라인은 독일의 드레스덴 궁에서 랑에 1을 포함해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여는 4종의 타임피스를 선보였다.그중 독보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한 랑에 1은 2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랑에 운트 죄네의 역사에서 가장 특별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1994년 드레스덴 궁에서 열린 랑에 운트 죄네의 신제품 발표 현장.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은 처음에 상반된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 현대 워치메이킹 역사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랑에 1은 한정된 시계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한 가장 대표적인 예다. 대형 사이즈의 날짜 창과 비대칭 다이얼 구조, 화려한 디테일의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등은 1990년대의 대중에게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덕분에 랑에 운트 죄네는 단숨에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랑에 1의 다이얼은 이례적인 비대칭 구조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균형미가 돋보였다. 중심을 벗어난 메인 다이얼과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대형 날짜 창, 하단에 자리한 스몰 세컨즈의 각 중심을 연결시키면 나타나는 완벽한 이등변 삼각형의 황금 비율을 자랑했다. 또한 각 디스플레이는 서로 중첩되는 부분이 없이 뛰어난 가독성을 보여주었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랑에 125주년 기념 에디션.

특히 손목시계 분야에서 처음 시도된 랑에 1의 아웃사이즈(Outsize) 날짜 창은 랑에 운트 죄네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비슷한 크기의 시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날짜 표시에 비해 3배 정도 큰 사이즈로 탁월한 가독성을 자랑하는 이 대형 날짜 창은 드레스덴에 위치한 국립 오페라 극장인 젬퍼오퍼(Semperoper)의 ‘5분 시계(Five-Minute Clock)’에서 착안해 제작한 것이다.


랑에 운트 죄네는 이를 모티프로 삼아 골드 프레임으로 장식한 2자리의 큼직한 날짜 창을 랑에 1은 물론 삭소니아, 아르카데 모델에도 적용했다. 이 날짜 창을 위해 랑에 운트 죄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고안해 1992년 특허를 출원했다. 십자 모양과 링 형태의 디스크 2개로 구동되는 이 날짜 창은 크라운 대신 별도의 푸시 버튼으로 조정할 수 있어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랑에 운트 죄네 특유의 인그레이빙 장식의 밸런스 콕.

독특한 외관뿐만 아니라 랑에 1의 내부에서 박동하는 무브먼트 역시 매우 특별했다. 과거 아돌프 랑에의 회중시계에 사용된 것과 같은 방식을 고수한 랑에 운트 죄네는 무브먼트에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저먼 실버(German Silver) 소재를 적용했고, 무브먼트 표면의 4분의 3을 덮는 스리 쿼터 플레이트를 사용했다. 또한 골드 샤통으로 감싼 루비와 블루 스크루로 플레이트를 고정하고, 무브먼트의 4 분의 1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드러나는 이스케이프먼트의 스완 넥과 밸런스 콕에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장식을 더하는 등 기능적이면서도 심미적인 요소까지 고려했다. 2015년에는 랑에 1의 무브먼트를 새로운 칼리버 L121.1로 교체하며 기존의 레퍼런스 넘버를 ‘Ref.101’에서 ‘Ref.191’로 바꿨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1
랑에 운트 죄네의 50번째 매뉴팩처 무브먼트인 L121.1.

랑에 운트 죄네의 50번째 매뉴팩처 무브먼트인 L121.1에는 상당수의 변화가 있었는데, 곧 점핑 대형 날짜 창을 적용해 자정이 되면 즉각적으로 날짜가 전환되게 하는 방식이었다. 랑에1의 이스케이프먼트에는 편심 로터가 탑재된 밸런스휠과 매뉴팩처에서 자체 제작한 프리 스프렁 헤어스프링이 장착되었다. 새로운 랑에 1은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베젤은 살짝 얇아졌지만 외관상의 변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직경 38.5mm의 랑에 1은 옐로 골드 케이스와 샴페인 컬러 다이얼, 핑크 골드 케이스와 실버 다이얼, 플래티넘 케이스와 로듐 도금 다이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랑에 1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실버 다이얼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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