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는 지난 11월 열린 2024 GPHG에서 2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중 지속가능한 럭셔리 산업을 향한 메종의 끊임없는 여정과 노력의 결실을 인정받아 에코 이노베이션 시계 부문을 수상한 L.U.C 퀄리티 플뢰리에를 소개한다.
쇼파드는 주얼리 산업 관행 책임 위원회의 회원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2013년부터 책임 있는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지속가능한 럭셔리 산업을 위한 여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2018년 7월부터 쇼파드는 모든 제품을 100% 공정 채굴 방식을 통해 생산한 윤리적인 골드로 제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높은 비중의 재활용률을 자랑하는 합금 소재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다.
최상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 오랜 기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쇼파드는 지난 2024 GPHG 시상식에서 에코 이노베이션 시계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영광 속에는 ‘L.U.C 퀄리티 플뢰리에’가 2019년에 첫선을 보인 이후 4년의 추가 연구 기간을 거쳐 재활용률을 80%까지 강화한 루센트 스틸 A223으로 제작한 공로가 담겨 있다.
쇼파드의 루센트 스틸은 기존의 스틸보다 견고하고 피부에 자극이 적으며, 훨씬 적은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골드에 버금갈 정도의 뛰어난 광택을 선보여 유럽 연합이 인체에 위해가 없는 제품에 부여하는 ‘화학물질의 등록, 평가, 허가, 제한에 관한 제도(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의 인증을 획득한 소재다.
더욱이 루센스 스틸은 쇼파드가 만든 지역적이고 순환적인 제조 루프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공급하는 업체가 모두 스위스 또는 이웃 국가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의 제조 단위에서 약 1000km 이내에 자리 잡고 있어 운송으로 인한 탄소 배출까지 적다.
이 시계는 플뢰리에 품질 재단(Fondation Qualité Fleurier, FQF)의 인증을 획득한 모델 중 최초로 루센트 스틸로 제작한 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케이스는 직경 39mm, 두께 8.92mm의 균형 잡힌 사이즈로 완성해 미학적인 측면을 강조했으며, 크라운과 러그 디자인을 재조정해 전보다 세련된 실루엣을 선보였다.
여기에 실버 톤의 모노크롬 섹터 다이얼의 중심부를 선버스트와 새틴 브러싱 처리하고, 외곽은 원형 새틴 피니싱으로 마감해 우아하면서도 빈티지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로듐 도금한 핸즈와 아워 마커 등은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했다.
쇼파드는 2004년부터 시계의 품질과 내구성, 마감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준 등을 설정하기 위해 설립된 FQF의 인증을 획득한 시계를 선보여왔으며, 2022년에는 재단의 단독 후원자가 되었다. 이번에 선보인 퀄리티 플뢰리에 에디션은 쇼파드가 재단의 단독 관리자가 된 이후 해당 인증을 획득한 첫 번째 시계다. 아름다운 마감 처리로 시계의 품질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킨 이 모델은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L.U.C 96.09-L로 구동된다.
Editor :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