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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CEO와의 인터뷰

아드리안 보스하르트는 2년 전 스와치 그룹에서 대대적인 인사 이동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라도의 새로운 CEO로 부임했다. 스와치 그룹에 25년 넘게 재직했지만 국내 미유통 브랜드의 CEO를 역임해 한국 방문의 계기를 갖지 못했던 아드리안 보스하르트가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했다. 라도의 2023년 신제품 소식부터 한국을 찾은 이유에 이르기까지 아드리안 보스하르트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도 CEO 아드리안 보스하르트
라도 CEO 아드리안 보스하르트.

RDM 이번 한국 출장의 목적은 무엇인가?

Adrian Bosshard(이하 AB) 라도의 CEO로 부임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스와치 그룹의 세르티나(Certina)와 유니온 글라슈테(Union Glashütte)는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대한민국 서울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한국은 의심할 여지없이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시계 시장이 성장하는 곳이자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마케팅과 세일즈 등 앞으로의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라도 본사의 임원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RDM 라도의 CEO로서 팬데믹이 라도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AB 팬데믹 기간 동안 매장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가 지금은 다시 오픈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지만, 대신 한국 로컬 시장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이제는 관광객의 매출에 의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팬데믹은 처음에는 위기였지만, 반면에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라도의 캡틴 쿡 컬렉션
라도의 캡틴 쿡 컬렉션.

RDM 최근에 다이아스타 60주년 기념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이를 구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AB 60년 전에 출시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은 정말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1962년 출시할 당시 세계 최초의 안티 스크래치 시계였고, 사파이어 글라스를 처음 사용한 시계였다. 우리는 이 시계의 출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위스의 디자이너 알프레도 헤벌리(Alfredo Häberli)와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이번 에디션과 오리지널 시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세라모스라는 라도만의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세라모스는 가벼우면서도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구성한 독특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육각형은 그 각마다 10년씩 60년을 의미한다. 다이아스타는 소재의 마스터인 라도가 보유한 최첨단의 소재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DNA를 결합해 완성한 시계다.


RDM 라도는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도가 새로운 디자이너와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AB 가장 중요한 점은 라도의 철학과 맞는 디자이너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시계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있어야 한다. 라도라는 브랜드를 이해하고 라도와 나눌 수 있는 교감 역시 중요하다. 그래야 결과물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계와 관련이 없는 분야의 디자이너라고 해도 이것들을 잘 조합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RDM 라도를 대표하는 컬렉션은 캡틴 쿡인가?

AB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라도는 모노 프로덕트 브랜드가 아니다. 우리 브랜드에는 다양한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여러 컬렉션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캡틴 쿡은 라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컬렉션이다. 1962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최근 출시된 ‘캡틴 쿡 오버폴’ 그리고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리미티드 에디션’에 이르기까지 라도가 지닌 최상의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컬렉션이다. 특히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리미티드 에디션은 라도의 새로운 칼리버 R808이 적용된 최초의 라도 시계일 뿐만 아니라 지문 방지 기능의 첨단 세라믹 베젤 인서트를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캡틴 쿡은 우리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로서 더 많은 신제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라도 CEO 아드리안 보스하르트
라도 CEO 아드리안 보스하르트.

RDM 최근 세라믹 소재의 시계를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많아졌다. 소재의 마스터로서 라도의 세라믹이 지닌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

AB 1986년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최초의 시계를 만든 라도는 세라믹에 관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스와치 그룹에서 유일하게 갖고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아울러 세라믹의 새로운 재료를 활용해 끊임없이 개발할 수 있는 점 또한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이다. 우리는 다양한 컬러의 세라믹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으며, 세라모스와 같이 스틸처럼 보이는 세라믹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세라믹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RDM 2023년 우리가 가장 먼저 듣게 될 라도의 신제품 소식은 무엇인가?

AB 다이아스타의 새로운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라도의 중요한 컬렉션 중 하나인 센트릭스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소식도 듣게 될 것이다. 라도는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 분야에서도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소식들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Editor: Lee Eun 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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