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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이고 특별한,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

13시간 전
2분 분량

발리 남부 누사두아의 절벽을 따라 들어선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The Apurva Kempinski Bali)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문화 요소를 공간 전반에 담아낸 리조트다. 산스크리트어로 '독보적이고 특별한 것'을 뜻하는 아푸르바라는 이름처럼 인도네시아의 건축과 공예 전통을 현대적 호텔로 풀어냈다.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의 장엄한 펜도포 로비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의 장엄한 펜도포 로비.

오픈 에어 로비 너머로 인도양이 펼쳐지고,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발리의 전통 농경 풍경인 '수박(subak)'을 연상시킨다. 현지 장인들이 완성한 조각과 텍스타일, 다양한 패턴은 공간 곳곳에 인도네시아의 미감을 덧입힌다. 객실과 스위트, 프라이빗 빌라도 전통적 디자인 요소와 현대적 소재를 절제된 방식으로 결합해 완성했다. 규모 자체를 강조하기보다 소재와 빛, 질감의 조화로 공간의 인상을 만들어간다는 점은 여러 요소가 균형을 이뤄 완성되는 하이 주얼리의 제작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의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발리의 전통 농경 풍경 '수박'을 연상시키는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의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A DESTINATION FOR CULINARY ART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에서 주목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미식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셰프들과 협업해 '셀레브레이션 오브 컬리너리 아츠(Celebration of Culinary Arts)'라는 미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와 프랑스 최고 장인에게 수여되는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 타이틀을 보유한 셰프 등이 발리 식재료와 문화에 각자의 기술과 요리 철학을 접목해 선보인다. 유명 셰프를 초청하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서로 다른 요리의 전통과 기술을 인도네시아라는 장소의 정체성과 연결하는 지속적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신선한 시푸드 그릴
신선한 시푸드 그릴.

이곳에서 음식은 곧 재료와 기술, 지역의 이야기를 조합하는 창작의 결과물이다. 서로 다른 식감과 향, 색채를 조율해 완성된 접시에는 셰프의 기술뿐 아니라 재료의 산지와 계절, 지역의 이야기가 한데 담긴다. 특히 현지 식재료와 인도네시아 고유의 맛을 현대적 파인다이닝 언어로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인도네시아의 식문화와 재료를 중심에 두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럴 레스토랑
발리 최초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으로, 수중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코럴 레스토랑.

KORAL, DINING BENEATH THE SEA

리조트의 미식 경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은 코럴 레스토랑(Koral Restaurant)이다. 발리 최초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인 코럴은 수중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코럴은 공간의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음식에도 무게를 둔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정교한 조리법으로 요리하고, 공간과 음식이 일관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한다. 푸른 수중 공간을 통과하는 빛과 유영하는 생명체, 그 앞에 놓이는 섬세한 플레이트가 대비를 이뤄 코럴만의 장면을 만든다.

공간의 극적인 요소와 음식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럴은 아쿠아리움이라는 강한 시각적 장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이닝의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를 대표하는 미식 공간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리프 비치 클럽 내 야외 수영장
리프 비치 클럽 내 야외 수영장.

WHEN CRAFTSMANSHIP MEETS GASTRONOMY

파인 주얼리와 파인다이닝은 닮은 부분이 있다. 좋은 소재를 고르고 필요한 요소만 남기는 것, 나아가 눈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여러 공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가 여러 셰프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과정은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각 셰프가 축적한 기술과 철학을 발리의 식재료와 문화에 접목하면서 이곳만의 미식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전통과 조리 기술이 한 코스로 연결되면서 요리는 셰프와 공간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누산타라 프레지덴셜 빌라
누산타라 프레지덴셜 빌라.

POWERFUL INDONESIA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가 제안하는 럭셔리의 중심에는 인도네시아가 있다. 국제적 호텔의 기준을 따르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자산을 현대적 방식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건축과 공예, 패션, 음악, 웰니스 그리고 미식에 이르기까지 리조트가 선보이는 여러 경험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창작 전통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의 체류는 휴양에 머물지 않고, 한 나라의 문화적 요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로 향하는 입구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로 향하는 입구.

보석이 작은 요소와 정교한 기술을 결합해 오랫동안 남는 형태를 만들어내듯, 여행 역시 여러 장면과 경험이 모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독특한 건축양식과 인도양 풍경, 장인의 손길을 거친 디테일, 여기에 셰프들이 선보이는 음식까지. 디 아푸르바 켐핀스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현대적 럭셔리를 연결하는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

Editor : Baek Ah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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