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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의 아시아 시계 부문 책임자 토마스 페라치와의 인터뷰

필립스 옥션은 제2회 프리즈 서울의 개최에 맞춰 9월 1일부터 6일까지 송원아트센터에서 <Briefly Gorgeous : 잠시 매혹적인> 전시회를 열었다. 세계적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헤르난 바스 등의 작품과 함께 오는 10월과 11월에 각각 열리는 홍콩 20세기 및 동시대 미술 경매와 홍콩 시계 경매의 하이라이트까지 선보인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필립스 옥션의 아시아 시계 부문 책임자 토마스 페라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토마스 페라치
필립스 옥션 아시아 시계 부문 책임자 토마스 페라치.

MK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목적이 무엇인가?

THOMAS PERAZZI (이하 TP)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했던 프리즈 론칭이 전반적으로 경매 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큰 성과를 올렸고, 이 같은 발전적 연장선에서 한국에서도 수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뉴 로맨틱스(New Romantics)> 아트 전시회를 열었다. 다행히 이 전시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는 한국의 수집가들에게 해외 아티스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홍콩 20세기 및 동시대 미술 경매와 홍콩 시계 경매의 하이라이트까지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또 다른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MK 오는 11월 홍콩 시계 경매에 출품할 아주 희귀한 F.P 주른 손목시계와 프레젠테이션 박스를 국내에서 먼저 전시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TP 최근 독립 시계 제작자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중고 시계 시장에서 독립 시계 제작자들이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F.P 주른의 제품을 한국에서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F.P 주른의 작품들은 특히 탁월한 기술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작품성을 갖추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오는 11월에 선보이게 될F.P 주른의 제품은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38mm 워치를 한곳에 모아둔 박스 세트다. 진정한 수집가들을 위해 제작된 이 박스 세트는 단 38개만 제작되어 높은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모든 제품에는 직경 38mm의 스틸 케이스와 브론즈 컬러의 다이얼이 매치되었고, 투르비용과 애뉴얼 캘린더 등 각기 다른 컴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우드 프레젠테이션 박스 역시 호화로운 시계 제작 기술의 최고봉으로 꼽을 수 있다. 해당 컬렉션의 시계들은 종종 제작과 동시에 분리되어 전체 세트로 다시 모으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한국의 수집가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


F.P 주른 손목시계와 프레젠테이션 박스
F.P 주른 손목시계와 프레젠테이션 박스

MK 경매에 출품하는 시계를 선택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는가?

TP ‘품질’과 ‘희소성’ 그리고 ‘출처’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먼저 품질을 따질 때에는 해당 모델이 복원이 되었는지 또는 폴리싱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빈티지 시계의 경우에는 시계의 관리 상태와 오리지널 부품의 여부가 제품의 가치에 큰 영향을 끼친다. 희소성은 말 그대로 현재까지 몇 점이 존재하는가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시계의 출처나 근원지도 매우 중요하다. 시계가 원래 소유자로부터 나온 것인지, 이전에 경매에서 구매한 것인지 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착용했었거나 소장했던 시계인지도 경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


MK 경매에서 시계와 예술품을 선보일 때 어떤 차이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가?

TP 시계는 고도의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숙련된 장인 기술 등으로 완성된 것이기에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다. 우리는 하나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처럼 또는 예술가가 걸작을 공개하는 것처럼 경매를 진행해나간다. 아울러 각각의 시계를 예술 작품처럼 다루며 매우 신중한 자세로 경매를 진행한다. 우리는 먼저 소개할 작품에 대해 세심하게 연구하고 에세이를 작성하기 위해 각 모델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기도 한다.


<Briefly Gorgeous : 잠시 매혹적인> 전시회
<Briefly Gorgeous : 잠시 매혹적인> 전시회

MK 지금까지 진행한 경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제품이 무엇인가?

TP 바로 올해 초에 진행한 청나라 마지막 황제의 임페리얼 파텍 필립 워치다. 우리는 이 경매를 위해 총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고, 총 3가지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620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에 판매된 이 시계는 경매에 출품된 파텍 필립의 ‘Ref. 96’ 중에서 가장 높은 경매가로 낙찰되었으며, 황제가 소유했던 시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매가로 기록되었다. 아울러 필립스의 아시아 지역 시계 경매 중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작품이었다.


MK 마지막으로 시계 경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어떤 것인가?

TP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바로 브랜딩과 모델 그리고 시계의 품질이다. 예를 들면, 롤렉스의 인기 스포츠 모델인 데이토나와 서브마리너는 우수한 성능이 높이 평가되며 수년 동안 2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그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나는 많은 수집가로부터 어떤 제품이 높은 투자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 누구도 트렌드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그 어떤 시계도 투자가 확실히 좋다고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수집가들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시계를 구매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계를 착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기쁨이 투자에 대한 완벽한 대가이기 때문이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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