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의 영원한 아이콘 중 하나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컬렉션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를 유지한 채 브랜드의 최신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새로운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캘리버 403을 소개한다.

오리스는 1904년 스위스 르로클 출신의 워치메이커 폴 카탱(Paul Cattin)과 조르주 크리스티앙(Georges Christian)이 설립했다. 스위스의 발덴부르크 계곡에 위치한 전원 마을인 홀스테인에서 첫 번째 공장을 오픈한 두 워치메이커는 홀스테인 지역의 시냇물과 계곡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명을 ‘오리스’라고 명명했다.
홀스테인을 시작으로 더 많은 공장을 오픈하며 사세를 확장해나가던 오리스는 1938년에 브랜드의 첫 번째 파일럿 워치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를 선보였다. 조종사가 두터운 장갑을 착용하고도 손쉽게 시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모델은 대형 크라운과 다이얼의 챕터링에 새겨진 날짜 눈금을 가리키는 중앙의 핸드 등 2가지의 뚜렷한 특징을 갖추었다. 이 시계는 출시 직후 파일럿들을 위한 완벽한 손목시계로 큰 인기를 누렸고, 8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2021년 오리스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중 일부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를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캘리버 403'을 선보였다. 직경 38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된 새로운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캘리버 403은 오리지널 모델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베젤은 기존 모델과 달리 세로로 홈이 파인 코인 베젤 대신 플랫하게 디자인한 뒤 정교하게 폴리싱 처리해 한층 더 모던한 스타일로 완성했다.

다이얼에는 딥한 블루 컬러가 매치되었다.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시침, 분침 등은 모두 화이트 컬러로 완성하고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해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레드 컬러의 팁이 장착된 중앙의 센트럴 핸드는 다이얼의 챕터링에 새겨진 눈금을 가리키며 날짜를 표시한다. 또한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새로운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캘리버 403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에 출시되었던 250점 한정의 '홀스테인 에디션 2021'에 처음 소개되었던 캘리버 403은 오리스의 고성능 오토매틱 캘리버 400 시리즈 중 하나로, 높은 수준의 항자성 기능은 물론, 5일간의 파워 리저브와 10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하루 오차 범위가 -3~+5초라는 우수한 정확도를 제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오리스의 탁월한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강조한다.

새로운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캘리버 403은 홀스테인 에디션 2021과 달리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블랙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