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 운트 죄네는 상징적인 사각형 케이스 시계인 카바레에 정밀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반투명 에나멜링 및 인그레이빙 기법을 적용한 경이로운 타임피스 카바레 투르비용 한트베르크스쿤스트를 최근 공개했다. 모든 면에서 매혹적인 이 직사각형 타임피스는 2008년 랑에 운트 죄네에서 선보인 투르비용 스톱 세컨즈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기계식 손목시계의 스페셜 버전이다.
예술적인 정밀 워치메이킹의 세계
직사각형 케이스가 특징인 카바레 컬렉션은 랑에 운트 죄네의 열렬한 팬이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 없던 타임피스다. 랑에 운트 죄네는 1997년 아웃사이즈 데이트 창이 특징인 직사각형의 카바레를 처음 선보였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톱 세컨즈 기능의 투르비용을 장착한 ‘카바레 투르비용’을 출시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21년 7월 랑에 운트 죄네는 플래티넘 케이스로 제작한 ‘카바레 투르비용 한트베르크스쿤스트’를 30점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가로 세로 29.5×39.2mm, 두께 10.3mm의 이 시계는 10년 전 출시된 한트베르크스쿤스트 시리즈의 7번째 모델로, 장인 정신이 담긴 다이얼과 무브먼트의 정교한 마감 기법이 특히 돋보인다.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한 다이얼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상징적인 아웃사이즈 데이트가 탑재된 안쪽 사각형은 수작업으로 인그레이빙된 마름모 패턴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패턴은 6개의 골드 마름모형 아워 마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다이얼은 반투명한 에나멜층으로 코팅되어 인그레이빙에 깊이감을 더해주며, 다양한 메탈릭 그레이 컬러를 보여준다.
별도로 통합된 스몰 세컨즈의 서브 다이얼과 랑에 운트 죄네가 늘 업/다운 디스플레이와 함께 선보여온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로듐 도금 골드로 완성했으며, 핸즈 또한 로듐 골드로 제작했다. 오픈 다이얼을 통해 2개의 다이아몬드 엔드 스톤 사이에 매달린 투르비용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투르비용 브리지는 가장 어려운 마감 기법으로 손꼽히는 블랙 폴리싱 처리로 마감했다.
카바레 투르비용 한트베르크스쿤스트에 탑재된 매뉴얼 와인딩 L042.1은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트윈 배럴을 갖추고 있다. 케이스의 직사각형에 꼭 맞도록 가로세로 22.3×32.6mm 크기로 제작된 칼리버는 총 37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84개의 부품은 투르비용을 구성하고 있다. 2008년 랑에 운트 죄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톱 세컨즈 투르비용과 동일한 기능이 카바레 투르비용 한트베르크스쿤스트에도 탑재되어 있는데, 2008년 버전과 달라진 점은 랑에 운트 죄네의 밸런스 스프링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진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기계식 무브먼트 특유의 4분의 3 플레이트를 적용한 이 사각형의 무브먼트 하단에 자리한 2개의 휠 콕에는 블랙 로듐 처리한 마름모 패턴의 인그레이빙을 했다. 이 마름모 모티프는 다이얼과 무브먼트 사이를 시각적으로 조화롭게 연결해준다. 화학 처리를 하지 않은 저먼 실버 소재의 휠 트레인은 랑에 운트 죄네의 포켓 워치 무브먼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섬세한 그래뉼라 표면으로 처리했다. 솔라리제이션으로 장식된 와인딩 크레인은 다이얼 쪽의 투르비용 브리지에 통합되어 있으며, 플레이트에 인그레이빙된 문구 또한 블랙 로듐으로 처리했다.
Editor: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