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에 운트 죄네의 진보적인 디지털 타임피스에 더해진 따뜻한 색조
- revuedesmontres
- 7월 25일
- 2분 분량
2009년 랑에 운트 죄네는 시간과 분을 표시하는 커다란 점핑 플레이트와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를 탑재한 자이트베르크를 선보이며 워치메이킹 업계에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자이트베르크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2019년에 랑에 운트 죄네는 디지털 시계에 첨단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무브먼트를 탑재한 ‘자이트베르크 데이트’를 선보였다.

자이트베르크의 특유한 디자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링 모양의 날짜 창이 다이얼을 감싸고 있는 이 시계는 그레이 다이얼을 탑재한 직경 44.2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처음 출시되었다. 그리고 이 화이트 골드 버전을 선보인 지 6년 만인 2025년에 자이트베르크 데이트가 핑크 골드 소재로 다시 출시되었다. 핑크 골드의 따뜻한 색감과 그레이 다이얼이 결합된 모델은 자이트베르크 컬렉션 중 최초다.

자이트베르크 데이트에는 점핑 디스플레이와 함께 다이얼을 원형으로 감싸는 혁신적인 날짜 표시 링이 탑재되었다. 날짜 링은 숫자 1부터 31까지 프린트된 글라스 소재로 선보였다. 그 아래 링의 작은 컬러 세그먼트는 자정에 정확하게 한 칸씩 앞으로 이동하고, 현재 날짜는 레드 컬러로 표시된다. 한 달 동안 다이얼을 돌면서 완전히 한 바퀴를 회전하기 때문에 해당 달의 날짜가 얼마나 지났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 품격을 드러내는 기계식 디지털 타임 디스플레이는 최적화된 가독성과 논리적인 배열을 고려해 다이얼의 중앙 축을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배치했다. 특허 받은 점핑 플레이트 메커니즘은 하루 동안 정확히 1440회, 몇 분의 1초도 안 되는 시간 내에 숫자 디스크를 순식간에 전환한다. 아워 디스플레이는 4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이용해 별도로 조정할 수 있다. 클러치는 푸시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점핑 플레이트 메커니즘에서 아워 링을 분리해 무브먼트의 전환 주기를 별도로 조정할 수 있는데, 날짜 기능과 마찬가지로 푸셔에서 손을 떼는 순간 아워 전환이 이루어진다.

자이트베르크의 1분 디스플레이를 앞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많은 에너지는 강력한 트윈 메인스프링 배럴을 통해 전달되며, 특허 받은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로 제어된다. 플라잉 거버너는 잉여 에너지를 흡수하며 전체 점핑 플레이트 메커니즘을 보호한다. 메인스프링 배럴과 밸런스 휠 사이에 위치한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는 밸런스가 전체 파워 리저브의 지속 시간 동안 일정한 양의 힘으로 구동되게 함으로써 속도의 안정성에 기여한다.

랑에 운트 죄네의 제품 개발 디렉터 안토니 하스(Anthony Haas)는 “자이트베르크 데이트는 전통적인 랑에 운트 죄네의 워치메이킹 기술에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페이스를 더해 완성했습니다. 정확하게 자정이 되면 3개의 점핑 숫자 디스크와 날짜 링이 동시에 전환하는 놀라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상상 이상의 정밀한 힘과 정교함이 케이스를 통해 전해집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계는 매뉴팩처 칼리버 L043.8로 구동되는데, 트윈 배럴과 2개의 메인스프링을 갖춘 이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는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직경 44.2mm, 두께 12.3mm의 핑크 골드 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516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무브먼트의 정교한 예술 마감 기법을 감상할 수 있다.
Editor :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