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오데마 피게는 마블(Marvel)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오트 오롤로지와 팝 문화의 두 세계를 연결시켰다.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은 마블의 인기 히어로인 블랙 팬서의 세계관을 담은 250점 한정의 로열 오크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그로부터 2년 후, 2023년에 또 한 번 힘을 합친 오데마 피게와 마블은 블랙 팬서와는 색다른 미학과 비전을 펼쳐보이는 스파이더맨에서 영감을 받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타임피스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을 공개했다.
250점 한정 생산되는 새로운 로열 오크 콘셉트는 직경 42mm 사이즈의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백 케이스와 베젤 그리고 크라운 등은 블랙 세라믹으로 완성되었다. 오픈 워크 다이얼에는 거미줄을 발사하며 빌딩 사이로 이동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디테일은 구현해내기 위해 오데마 피게의 엔지니어들은 CNC 기계로 화이트 골드 블록을 자른 뒤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직물과 같은 질감을 부여하고, 강렬한 음영과 대비가 돋보이는 미니어처 페인팅 작업을 거치는 등 최소 50시간이 소요되었다.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의 다이얼.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60초에 한 회전을 완성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인덱스는 챕터링에 배치되었다. 인덱스와 핸즈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눈에는 어둠 속에서 강렬한 푸른 빛을 발하는 최상급 슈퍼 루미노바가 적용되어 뛰어난 가독성은 물론, 더욱 신비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에디션은 오데마 피게의 엔지니어들이 새롭게 개발한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2948을 탑재하고 있다. 약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이 무브먼트는 기존의 인하우스 칼리버 2974를 기반으로 핵심 부품만을 남기고, 기본 구조를 최소화하는 등 브랜드가 소유한 스켈레톤 및 오픈 워크 노하우를 총동원했다. 새로운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통해 다이얼 중앙에 장식된 스파이더맨이 마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공중에 매달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낼 수 있었다.
새로운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은 블랙과 그레이 컬러 또는 블랙과 레드 컬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2가지의 스트랩 옵션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로열 오크 콘셉트 라인 최초로 퀵 체인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별도의 도구 없이 착용자가 직접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
아울러 2023년의 스파이더맨 에디션은 2021년 공개된 블랙 팬서 에디션과 동일하게 한 점의 유니크 피스로도 출시된다. 이 시계는 1984년에 출간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52호를 비롯해 과거 여러 만화에 등장했던 블랙 수트의 스파이더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으며 지난 5월 25일 두바이 센트럴 파크 타워 중 가장 높은 건물에서 개최된 프라이빗 이벤트에서 총 620만 달러(약 한화 81억 30만 원)에 낙찰되었다. 모습된 기급은 오데마 피게가 지난 2년간 미국의 퍼스트 북과 아쇼카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후원 될 예정이다. '변화를 위한 시간: 꿈꾸고, 행동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이름의 이 합동 프로그램은 교육자와 보호자에게 도구를 제공하며 저소득층 및 역사적으로 소외된 공동체에 속한 젊은이들도 변화의 주도자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미국을 시작으로 브라질과 영국, 나이지리아, 캐나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까지 확대하며 세계적인 운동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