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워치메이커를 기린 브레게 250주년 기념 소더비 경매
- revuedesmontres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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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1일 전
지난 11월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소더비의 가을 시계 경매에서 '브레게 창립 250주년 기념 특별 경매'가 함께 진행됐다.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위대한 워치메이킹 유산에 경의를 표한 이번 브레게 특별 경매는 한화 약 224억 원(12,202,960스위스프랑)의 매출을 달성하며 예상 수익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브레게 4-미닛 투르비용 워치 No. 1890
브레게 경매 중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경매는 소더비와 브레게 본사 그리고 브레게 부회장이자 패트리모니 부문 책임자인 엠마누엘 브레게(Emmanuel Breguet)와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특별 경매에 출품된 역사적인 70여 점의 브레게 타임피스 중 한화 약 34억 원(1,880,000스위스프랑)에 판매된 ‘4-미닛 투르비용 워치 No. 1890’은 독립 시계 제작사인 F.P.주른이 구매했다. 1809년 러시아 제국의 알렉시스 드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판매됐던 이 시계는 브레게의 두 가지 주요 발명품인 투르비용과 시계의 동력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내추럴 이스케이프먼트를 결합한 시계로 단 8점만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브레게 4-미닛 투르비용 워치 No. 1890
이 상징적인 타임피스는 내년 제네바에서 개관하는 ‘F.P.주른 르 파트리모안 박물관(F.P.Journe Le Patrimoine Museum)’에 전시될 예정이다. F.P.주른의 창립자 프랑수아 폴 주른(François-Paul Journe)은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가장 아름다운 투르비용을 낙찰받아 자랑스럽고, 그의 천재성이 곧 개관 예정인 F.P.주른 박물관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찬사를 누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라며 이번 경매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브레게 택트 퍼페추얼 워치 No. 4548
이외에도 에나멜과 진주 장식을 갖추고 동축 구조의 이스케이프먼트를 탑재한 ‘브레게 택트 워치 No. 1052’는 한화 약 15억 원(838,200스위스프랑)에 낙찰됐고 1827년 영국의 국왕 조지 4세를 위해 제작된 ‘택트 퍼페추얼 워치 No. 4548’은 한화 약 13억 원(762,000스위스프랑)에 판매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지난 11월 13일 개최된 GPHG 2025 시상식에서 에귀유 도르를 수상한 ‘클래식 서브스크립션 2025’의 고유번호 1번 시계는 한화 약 1억5천만 원(82,550스위스프랑)에 낙찰됐다.

클래식 서브스크립션 2025
브레게 특별 경매 외에도 뛰어난 출품작들로 큰 호응을 이끈 이번 소더비 경매는 최근 10년 간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 중 가장 높은 하루 실적인 한화 약 394억 원(27,000,000미국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인파로 가득했던 이번 가을 경매의 현장에는 온라인 및 전화 입찰 인원까지 더해져 활기를 띠었고 96%가 넘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Editor : Choi Ha 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