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로 진화한 여섯 점의 특별한 시계
- revuedesmontres

- 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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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위해 태어난 트래블 클록부터 포켓 워치, 예술 작품 등의 오브제 클록, 로봇과 결합한 메커니컬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최근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손목시계의 역할과 형식을 넘어 시간 자체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하는 타임피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착용하는 도구를 넘어 공간을 채우는 오브제로 진화한 6점의 특별한 시계를 소개한다.

JAEGER-LECOULTRE 메모복스 트래블 클락
여행용 클락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모복스 트래블 클락(Memovox Travel Clock)’은 손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에 예거 르쿨트르의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 (Marc Newson)의 미학을 담아낸 타임피스다. 직경 69mm, 두께 18mm의 케이스는 티타늄 소재로 가볍고 견고한 구조를 갖췄으며, 케이스백에 접이식 스탠드를 내장해 책상이나 침대 옆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전통적인 메모복스 다이얼에서 영감을 받은 원 안의 원으로 디자인한 오펄린 다이얼에는 메모복스의 상징적인 삼각형 알람 포인터와 특허받은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오렌지와 블루 컬러의 링으로 남은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무브먼트는 시그니처 메모복스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완전히 새롭게 제작한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256을 탑재했다. 새로운 무브먼트는 메모복스 알람 컴플리케이션과 시간 및 알람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2개의 대형 배럴을 통해 최대 12일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매년 고유 번호를 부여한 100피스 한정으로 선보인다.

AUDEMAR PIGUET X SWATCH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전통적인 손목시계의 틀을 넘어 새로운 시간 경험을 제안하는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Bioceramic Royal Pop)’은 오데마 피게와 스와치의 첫 번째 협업으로 탄생한 포켓 워치 컬렉션이다. 총 8종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스와치의 팝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대담한 컬러 팔레트에 로열 오크를 상징하는 팔각형 베젤과 육각형 나사, 입체적인 다이얼 패턴 등 오데마 피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사이즈는 직경 40mm, 두께 8.4mm이며, 케이스와 크라운, 랜야드의 연결 부위에는 스와치가 개발한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적용했다. 또한 스와치의 시그니처 무브먼트인 SISTEM51을 기반으로 한 최초로 수동 와인딩 방식을 채택해 90시간 이상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항자성 밸런스 스프링과 배럴 드럼 형태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장착해 안정적인 성능과 실용성을 높였다. 나아가 탈부착할 수 있는 랜야드를 활용해 손목은 물론 목걸이, 백 참, 포켓 워치, 탁상시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어 하나의 타임피스를 넘어 패션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었다.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포켓 로아아아!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포켓 로아아아!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포켓 로아아아!
HERMES 슬림 데르메스 포켓 로아아아!
포효하는 사자를 정교한 우드 마르케트리 기법으로 표현한 ‘슬림 데르메스 포켓 로아아아!(Slim d'Hermès Pocket Roaaaaar!)’는 커버를 여는 순간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낸다. 직경 45mm로 완성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슬림 데르메스 특유의 절제된 라인과 우아한 비율로 완성했다. 오픈워크 커버에는 영국 아티스트 앨리스 셜리(Alice Shirley)가 실크 스카프를 위해 디자인한 포효하는 사자 모티프를 10가지 우드 베니어를 조합한 우드 마르케트리 기법으로 구현했다. 다이얼은 베르 시프레(Vert Cyprès, 사이프러스 그린) 또는 사파이어 블루 그랑 푀 에나멜로 완성했으며, 헤링본 패턴을 새긴 화이트 골드 베이스 위에 여러 차례 에나멜을 입혀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했다. 내부에는 초박형 매뉴팩처 H1950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는데, 약 4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시와 분을 표시한다. 구입 시 매트한 베르 시프레 또는 사파이어 블루 컬러의 악어가죽 코드 스트랩과 파우치를 함께 제공하며, 각 컬러별로 3피스씩 한정 제작한다.

BALMUDA 더 클락
발뮤다가 선보인 ‘더 클락(The Clock)’은 하루의 다양한 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라이프스타일 클락이다. 발뮤다는 전통적인 회중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브랜드만의 감성과 기술력을 더해 시간을 빛과 사운드로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가로세로 7.5×10.5cm의 콤팩트한 알루미늄 보디는 정밀 절삭 가공과 텍스처 블라스트, 아노다이징 공정 등을 거쳐 깊이 있는 질감과 세련된 마감으로 완성했으며, 균일하게 빛나는 75개의 LED와 200개 이상의 정교한 부품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시곗바늘 대신 빛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표현하는 '라이트 아워(Light Hour)' 기능은 매시 정각에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시계 추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빛을 연출한다. 점진적으로 사용자를 깨우는 알람과 화이트 노이즈를 활용한 타이머, 빗소리와 피아노 선율을 들려주는 릴랙스 타임 등 하루의 리듬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전용 앱 '발뮤다 커넥트(BALMUDA Connect)'를 통해 세부 설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며, 약 2.5시간 충전하면 약 24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엠비앤에프 HM12 더 가디언
엠비앤에프의 ‘HM12 더 가디언(HM12 The Guardian)’은 손목시계와 로봇 조형물을 하나의 작품으로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오롤로지컬 머신이다. 로봇의 머리를 시계로 구현하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플라잉 투르비용과 점핑 아워, 양면 마이크로 로터 등을 갖춘 자체 개발 무브먼트에 독창적인 페이스 실드(Face Shield) 메커니즘을 더해 기계적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케이스의 전면이 미래의 로봇 얼굴을 형상화했다면, 후면은 카리 보우틸라이넨(Kari Voutilainen) 팀이 완성한 기요셰 마감 등으로 전통적인 오트 오를로제리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함께 구성한 높이 38cm의 로봇 더 가디언은 시계의 몸체 역할을 하는 기계적 동반자로, 기계식 온도계와 루페, UV 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HM12 더 가디언은 시계와 로봇을 합쳐 약 1500개의 부품으로 완성했으며, 블루, 퍼플, 그린의 3가지 버전을 각각 12점씩 총 36점으로 한정 제작한다.
레페 1839 더 게코 레페 1839 더 게코
레페 1839 더 게코
L’EPEE 1839 더 게코
레페 1839가 선보인 기계식 클록 '더 게코(The Gekko)'는 벽과 천장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도마뱀붙이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 오브제다. 오픈워크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통해 기계식 메커니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동시에, 살아 있는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벽시계와 탁상시계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마운팅 시스템을 활용하면 총 11가지 형태로 벽면에 고정할 수 있다. 등에 자리한 오픈워크 다이얼은 회전식 챕터 링을 적용해 설치 방향에 맞춰 시간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태엽을 감는 방식으로 도마뱀붙이의 꼬리를 좌우로 움직여 동력을 축척한다. 머리에 배치한 이스케이프먼트는 태엽의 에너지를 일정하게 제어해 규칙적인 시간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몸체와 다리, 꼬리는 앵글라주와 미러 폴리싱, 새틴 피니싱 등 다양한 수공 마감 기법을 거쳐 실제 도마뱀붙이의 피부를 연상시키는 입체적인 질감을 구현했다. 풀 골드 플레이트, 블랙&실버, 샴페인, 터키석 그린, 블루 등 다섯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각 버전은 99점 한정 제작된다.
Editor : Shin Kyung 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