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커프 브레이슬릿 워치 4점을 소개한다.
까르띠에 : 팬더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의 상징인 팬더는 반점 모티프를 사용한 브레이슬릿 워치로 1914년에 처음 제작된 이후 다양한 스타일의 워치 & 주얼리로 해석되었다. 여성 워치 컬렉션으로 1983년 정식 론칭한 팬더 드 까르띠에는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은 사각 베젤 위의 스크루 장식과 로마숫자 인덱스, 섬세한 링크로 연결된 유연한 브레이슬릿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팬더 드 까르띠에는 2017년 새롭게 출시된 이후 해마다 대담한 디자인으로 재해석되었는데, 더블 & 트리플 투어에 이어 올해는 한층 화려한 커프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세로로 길쭉한 팬더 특유의 섬세한 링크가 13줄 연결되어 있고, 다이얼은 브레이슬릿의 중심축에서 벗어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팬더 커프 워치는 부분적으로 투조 세공된 브레이슬릿 사이로 사용자의 피부를 살짝 드러내며 한층 매력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불가리 : 세르펜티 스피가
불가리는 풍요와 지혜, 장수 등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프로 1940년대부터 워치 & 주얼리를 선보여왔다. 뱀의 유연한 움직임과 똬리를 뜬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2009년 론칭된 세르펜티 주얼 워치는 손목을 2~3번 감싸는 독특한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이 상징적이다. 이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에 밀 이삭에서 영감을 받은 스피가 모티프를 결합한 세르펜티 스피가는 올해 로즈 골드와 브라운 컬러의 세라믹 소재를 조합한 새로운 모델로 출시되었다.
기존 세르펜티의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이 사선형 마디인데 비해 세르펜티 스피가는 곡선의 지그재그형 마디로 제작되어 더 섬세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뱀의 머리를 형상화한 오벌형 케이스의 베젤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크라운의 끝에는 카보숑 컷의 브라운 세라믹 장식을 더했다.
샤넬: 코드 코코
2017년 샤넬이 타임피스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며 론칭한 코드 코코가 기존의 스테인리스 스틸과 화이트 골드 모델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베이지 골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샤넬의 상징적인 2.55 핸드백의 잠금 장치에서 착안한 독특한 디자인의 이 시계는 다이얼 위의 턴 록을 회전시켜 브레이슬릿을 여닫을 수 있다. 코드 코코의 브레이슬릿에는 샤넬의 아이코닉한 퀼팅 디테일을 형상화한 사각 패턴을 장식했다.
새로운 베이지 골드 모델은 기존 베젤의 다이아몬드 세팅과 다이얼 상단에 배치한 1개의 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 포인트는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다이얼 전체를 다이아몬드로 빼곡히 장식해 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완성했다.
피아제: 포제션 커프
골드와 플래티넘 등의 고급 소재만을 사용해 시계와 주얼리를 제작해온 피아제는 골드 세공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피아제는 2019년 회전하는 베젤이 특징인 포제션 컬렉션에 4점의 시계를 공개했는데, 그중 포제션 커프 워치에서는 그간 피아제가 쌓아온 골드 세공 기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밀라노 공방에서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이 시계의 메시 커프 브레이슬릿은 얇은 두께로 가공한 골드 와이어를 정교하게 교차시켜 완성한 것으로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커프 브레이슬릿 중앙에 위치한 원형 다이얼에는 화이트 머더 오브 펄을 사용했고, 인덱스에는 도트형 다이아몬드 11개를 세팅했다. 포제션 컬렉션의 특징인 회전하는 베젤에는 총 16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