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페리고 딥 다이버, 레거시 에디션
- revuedesmontres
- 5월 16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월 28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도시 재건과 기술 발전이 비약적으로 일어나던 1960년대는 대담한 형태와 소재, 미학이 등장한 매혹적인 시대였다. 우주를 정복하고자 했던 경쟁이 전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았고,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가 첫 시험 비행을 했으며,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은 일체형 플라스틱으로 성형한 아이코닉한 의자를 출시했다.

‘딥 다이버, 레퍼런스 9108’을 출시한 제라드-페리고도 예외는 아니었다. 쿠션형 케이스가 특징인 이 시계는 당대에 기계적 경이로움을 보여준 혁신적인 자이로매틱 시스템을 통합했다. 딥 다이버의 14면 베젤과 강렬한 레드 다이얼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케이스 디자인은 이후 아이코닉한 시계인 로레아토에서 볼 수 있는 시그니처 형상의 전조가 되었다. 단순히 다이버 시계에 머무르지 않고 대담하고 야심 찬 기술력으로 시대를 앞서갔던 이 시계는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전설이 되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2025년 5월, 이 아이코닉한 작품이 다시 세상에 등장했다. 딥 다이버의 디자인은 엔지니어링 기술만큼이나 매혹적이다. 블루와 오렌지, 화이트의 팝 컬러가 강렬하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이 시계의 특징 중 하나인 이너 베젤은 2시 방향에 있는 크라운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핸즈와 인덱스는 어두운 곳에서 밝은 파란색으로 빛나는 야광 소재로 코팅되어 있는데 숫자 타이포그래피는 오리지널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레트로퓨처리스틱 버전에서 영감을 받았다.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쿠션 형태의 케이스는 가로세로 38X40.30mm 크기로 대칭적인 구조를 활용하여 브랜드의 초기 케이스 및 베젤 작업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다이얼에는 과거의 제라드-페리고 로고와 함께 섬세한 뱀포드 로고가 더해져 정통적이면서도 모던한 미학을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은 새로운 딥 다이버의 특징으로 통합 퀵 릴리즈 시스템 덕분에 도구 없이도 러버 스트랩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각 시계에는 블루 러버 스트랩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오렌지 스트랩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어 착용자가 원하는 생동감 있는 컬러로 조합할 수 있다. 이 시계는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제라드-페리고 생산 시설에서 자체 제작한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GP0330 칼리버로 구동되며, 블루 컬러로 코팅하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서 구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에서 탄생하고 혁신을 통해 다듬어져 오늘날에 맞게 재탄생한 새로운 딥 다이버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제라드-페리고의 변함없는 완벽주의 정신을 보여주는 증거다. 350점 한정으로 출시되는 딥 다이버는 전 세계 모든 제라드-페리고 공식 판매점과 뱀포드 웹사이트 (bamfordwatchdepartment.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Editor: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