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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미술사 박물관에 상륙한 GPHG 2025 순회 전시

대중에게 현대 워치메이킹의 창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GPHG 재단(Fondation du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은 2011년부터 수상 후보작을 소개하는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순회 전시가 열렸으며 첫번째 전시는 10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탕 빌라(The Hantang Villa)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순환적 시간관에 영감을 받아 기획된 이 전시는 중국과 스위스 수교 75주년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GPHG 2025 상하이 전시가 개최된 한탕 빌라.
GPHG 2025 상하이 전시가 개최된 한탕 빌라.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된 두번째 GPHG 2025 전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코 호텔 수마한 보스포러스(Vakko Hotel Sumahan Bosphorus)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보스포러스 해협 기슭에서 펼쳐진 두번째 전시는 경계를 초월해 워치메이킹 예술을 기념하고자 하는 GPHG의 정신을 완벽하게 반영했으며 튀르키예와 스위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GPHG 2025 이스탄불 전시
GPHG 2025 이스탄불 전시

중국 상하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GPHG 2025 순회 전시가 지난 10월 29일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Musée d’Art et d’Histoire)에서 세번째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총 84점의 손목시계와 6점의 클록이 전시되었다.

GPHG 2025 제네바 전시가 개최된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
GPHG 2025 제네바 전시가 개최된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

이번 제네바 전시에는 활기찬 워치메이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매주 지정 요일(수·목·토·일)에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이끄는 전시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며 제네바 시계학교(l’École d’Horlogerie de Genève)가 주관하는 워치메이킹 워크숍이 운영된다. 워크숍 참가자는 시계 조립, 베벨링(bevelling), 피봇 버니싱(pivot burnishing) 등 워치메이킹의 세밀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GPHG 2025 제네바 전시
GPHG 2025 제네바 전시

다양한 연령대가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엔 전시장 투어와 워크숍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워치메이킹 교육 세션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인그레이버 체험과 국제시계박물관(Musée International d’Horlogerie)의 지도 아래 직접 해시계를 제작하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스위스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 FHH)에서 주최하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시계에 대한 강연과 HEAD – 제네바(Haute école d'art et de design – Genève) 학생들의 ‘비욘드 더 클록(Beyond The Clock)’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함께 마련돼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GPHG 2025 제네바 전시
GPHG 2025 제네바 전시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GPHG 2025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https://inscription.gphg.org/gphg2025/inscription-evenements) 을 통해 무료 입장 가능하다. 한편 제25회 GPHG 시상식은 11월 13일 제네바 바티망 데 포르스 모트리스(Bâtiment des Forces Motrices)에서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며 현지 시각 기준 오후 6시부터 GPHG 공식 웹사이트(gphg.org)를 통해 생중계된다.

Editor : Choi Ha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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