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를 6등분한 혁신, 그뢰벨 포시 나노 푸드로이앙트
- revuedesmontres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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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창립한 그뢰벨 포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진보된 타임피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 기술의 중심에는 EWT(Experimental Watch Technology)라고 불리는 연구 개발 프로그램이 있는데, 기존의 시계 제작 기술과 메커니즘을 새롭게 재해석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익숙한 시계 부품을 재창조하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그뢰벨 포시는 EWT 기념 에디션으로 ‘나노 푸드로이앙트(Nano Foudroyante)’를 선보였다. 프랑스어로 ‘번개처럼 빠른’이라는 뜻을 지닌 ‘푸드로이앙트’에 ‘나노’를 더해 명명한 이 시계는 가장 급진적인 기술력으로 이룩한 콘셉트였다. 나노 푸드로이앙트의 핵심은 무브먼트 안에서 나노줄(Nanojoule) 단위의 에너지를 제어하는 나노역학이라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다. 이 기술을 통해 나노 푸드로이앙트는 기존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1800배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컴플리케이션은 1초에 한 번 회전하는 레드 컬러의 핸드를 사용해 각 초를 6등분하여 표시한다.
(좌)나노 푸드로이앙트의 다이얼. (우)나노 푸드로이앙트의 백 케이스.
나노 푸드로이앙트 메커니즘은 그뢰벨 포시의 첫번째 플라잉 투르비용에 내장되어 있다. 푸드로이앙트 다이얼의 레드 컬러 핸드는 3Hz 밸런스 휠의 진동에 의해 직접 구동되며, 투르비용이 회전하는 중에도 푸드로이앙트 다이얼은 12시 방향을 유지해 최적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또한 2건의 특허를 포함한 매뉴얼 와인딩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도 탑재했다. 그뢰벨 포시가 제작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이기도 한 이 시계는 428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무브먼트의 직경은 31.60mm에 불과하며, 그뢰벨 포시의 역사상 가장 작은 직경 37.90mm의 크기를 자랑한다.

최근 출시한 새로운 나노 푸드로이앙트는 지난 해 선보였던 화이트 골드와 탄탈륨의 조합 대신 전체를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다. 로듐 마감한 골드 다이얼과 블루 미닛 트랙 그리고 블루 스틸 핸즈와 캐논 피니언이 조화를 이룬다. ‘나노 푸드로이앙트’와 ‘그뢰벨 포시’라는 섬세한 각인은 수작업으로 해머링 해서 만든 배경 위에서 광택 처리한 양각 디테일이 돋보인다. 푸드로이앙트 다이얼은 흰색 바탕에 전사된 숫자로 처리해 가독성을 높였고, 투르비용 케이지의 선명한 시각적 언어를 반영한다. 블루 컬러의 러버 스트랩을 매치한 이 혁신적인 타임피스는 단 22점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
Editor :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