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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타임피스의 재탄생, 루이 비통 몬터레이

루이 비통이 메종 최초의 손목시계인 LV I과 LV II에서 영감을 받은 타임 온리 워치 ‘루이 비통 몬터레이’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가 디자인한 헤리티지 타임피스 LV I과 LV II는 1988년 출시됐으며 신제품은 이에 대한 경의의 의미를 담은 188점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루이 비통 몬터레이
루이 비통 몬터레이

메종의 여행 정신을 구현한 오리지널 LV I과 LV II는 시그니처 페블 형태의 케이스와 크라운을 12시 방향에 배치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시계로 오늘날까지도 컬렉터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은 섬세한 장인 정신을 통해 이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를 신제품에 한층 모던하고 우아한 감각으로 담아냈다.

LV I
LV I

직경 39mm의 옐로 골드 페블 케이스를 갖춘 ‘루이 비통 몬터레이’는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위에 선명한 컬러 악센트와 고유한 그래픽 특성을 더해 아이코닉 피스의 미학을 순수하면서도 대담하게 담고 있다. 레드와 블루 컬러의 레일웨이 아워·미닛 트랙은 오리지널 모델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것이며 여기에 레드 시린지(syringe) 스타일 아워·미닛 핸즈와 블루 세컨드 핸즈를 매치해 더욱 선명한 컬러 악센트를 더했다.

루이 비통 몬터레이
루이 비통 몬터레이

‘루이 비통 몬터레이’에 적용된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은 정교한 노하우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그랑 푀 에나멜 중에서도 가장 구현하기 까다로운 컬러 중 하나이다. 결점 없는 컬러를 완성하기 위한 공정은 우선 에나멜 파우더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불순물 유무를 검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어 섬세한 붓을 이용해 유리섬유로 표면 처리된 화이트 골드 베이스 위에 에나멜을 약 20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여러 차례 도포하고 구워내는 정밀한 레이어링 과정을 거친다. 피니싱 단계에서는 다이얼 표면을 페이퍼글라스로 연마해 에나멜 유리화에 적합한 상태로 만든 후 720°C에서 서서히 구워내는 소성 과정을 10회 반복해 고유의 풍성함과 깊이감을 더한다. 이렇게 구현된 빛나는 화이트 컬러 위에 레드, 블루, 블랙 에나멜 데칼을 여러 차례 정밀 장비로 스탬핑하는 공정을 거치면 비로소 시그니처 다이얼이 모습을 갖춘다.

루이 비통 몬터레이의 제작 과정.
루이 비통 몬터레이의 제작 과정.

헤리티지의 정수가 깃들어 있는 이 타임피스의 케이스 역시 라 파브리크 데 부아티에 루이 비통(La Fabrique des Boîtiers Louis Vuitton)에서 전 공정을 거치고 수작업으로 폴리싱 마감해 탄생했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은 수작업을 통해 클루 드 파리 패턴으로 마감해 탁월한 촉감과 감성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백 케이스는 가에 아울렌티의 아방가르드한 비전을 담은 오리지널 모델의 고유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러그가 없는 옐로 골드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는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에는 퀵 릴리즈 시스템이 적용돼 편리함을 더했다.

루이 비통 몬터레이의 제작 과정.
루이 비통 몬터레이의 제작 과정.

과거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재탄생시킨 ‘루이 비통 몬터레이’는 오리지널 모델에 탑재됐던 쿼츠 칼리버 대신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 LFTMA01.02를 탑재해 시대를 거쳐 혁신을 이룬 루이 비통의 워치메이킹을 반영했다. 4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이 무브먼트는 메인 플레이트에 원형 그레인, 브리지에 샌드블라스트 마감을 더했으며 로즈 골드 로터에는 LV 모노그램을 연상시키는 V-노치 디테일을 새겨 메종의 장인정신을 드러냈다.

Editor : Choi Ha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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