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땅부르 컨버전스
- revuedesmontres

- 3월 5일
- 2분 분량
루이 비통은 2025 LVMH 워치 위크 신제품으로 메종의 하이 워치메이킹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로 떠오를 땅부르 컨버전스를 소개했다. 라 파브리끄 뒤 떵이 새롭게 개발한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라 파브리끄 데 보아티에가 디자인한 새로운 땅부르 케이스 그리고 라 파브리끄 데 아르가 구현한 전문적인 공예 기법 등을 포함해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모든 루이 비통 아틀리에의 역량을 한곳에 집약해 완성한 ‘땅부르 컨버전스’를 소개한다.

땅부르 컨버전스는 로즈 골드 또는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한 2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직경 37mm 사이즈 케이스는 위에서 아래로 점차 좁아지는 땅부르 컬렉션 특유의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이는 손목 위에 완벽히 밀착되도록 설계된 구조 덕분에 시계가 더욱 슬림해 보이는데, 케이스 측면에 새틴 피니싱까지 더해 시계의 실제 두께인 8mm보다 더 얇아 보이는 실루엣을 자랑한다.

기존 땅부르 컬렉션과 다른 미학을 선보이기 위해 러그를 새롭게 디자인했는데, 러그의 상단 표면은 수작업으로 폴리싱하고 홈이 파인 러그 측면의 표면은 마이크로 샌드블라스팅으로 마감했다. 땅부르의 케이스 형태를 띠는 크라운에는 섬세하게 홈이 새겨져 있어 무브먼트 와인딩과 시간 세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소재의 땅부르 컨버전스.
땅부르 컨버전스는 특히 케이스가 시계의 앞면을 거의 다 가리는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압도한다. 로즈 골드 모델의 경우에는 섬세한 폴리싱 처리가 더해져 뛰어난 광택을 자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파티나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로써 땅부르 컨버전스는 시계의 내부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외부 외부 표면을 통해서도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다. 그 반면 플래티넘 모델은 케이스에 총 795개의 다이아몬드가 스노 세팅되어 눈부신 광채를 드러낸다. 서로 다른 7가지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기에 세팅 작업에만 약 32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이는 메종의 라 파브리끄 데 아르의 장인들의 손끝에서 완성되었다.
땅부르 컨버전스의 제작 과정.
다이얼 상단에 자리한 2개의 아치형 기셰(Guichet, 작은 창)는 프랑스 파리 외곽의 아니에르(Asnières)에 위치한 루이 비통 가문의 저택 내부에 장식된 아라베스크 문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기에 숫자가 왜곡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곡선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고정했으며, 각 창 사이에 자리한 마름모꼴 인디케이터가 드래깅 방식으로 회전하는 디스크에 새겨진 숫자를 가리키며 시간을 알려준다.

이 시계는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에서 온전히 루이 비통을 위해 제작한 새로운 타임 온리 무브먼트인 칼리버 LFT MA01.01을 탑재했다. 시, 분 디스크를 포함해 총 201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이 무브먼트의 진동수는 시간당 2만 8800회(4Hz)이며, 약 4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백 케이스에 고정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가장자리까지 샌드블라스팅 처리한 브리지부터 폴리싱 처리한 플레이트, V형 노치를 섬세하게 새긴 로즈 골드 로터에 이르는 무브먼트의 탁월한 마감 장식을 엿볼 수 있다. 메종의 장인들은 특히 각각의 표면에 더할 마감 처리를 신중하게 선택한 덕분에 땅부르 컬렉션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풍부한 텍스처를 연출할 수 있었다. 또한 무브먼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브먼트에는 전통적인 푸시아 컬러의 합성 루비 대신 투명하고 견고한 사파이어 주얼을 사용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의 현대적 파인 워치메이킹의 상징이다.
Editor: Ko Eun B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