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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크로노그래프 소네리

루이 비통은 첫 번째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가 개최되는 2023년에 독립 시계 제작자들과 협업한 특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에디션은 스위스 독립 시계 제조사인 아크리비아와 손잡고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점을 구현했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전례 없는 모험의 시작


지난 2022년 11월 루이 비통은 재능 있는 독립 시계 제작자를 선발해서 지원하는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Louis Vuitton Watch Prize for Independent Creatives)’의 제정을 알렸다. 2014년 스위스 제네바의 메렝 지역에 설립된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 워치 공방이 주관하는 이 상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매뉴팩처와 신예 워치메이커의 창의적인 재능, 장인 정신, 대담함 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루이 비통은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의 연장선상에서 독립 시계 제작자들과 함께한 특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12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독립 시계 제조사 아크리비아(AKRIVIA)의 설립자 레제프 레제피(Rexhep Rexhepi)와 함께 제작한 ‘LVRR-01 크로노그래프 소네리(LVRR-01 Chronographe à Sonnerie)’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의 다이얼.

LVRR-01의 근본적인 콘셉트는 다이얼에 장식된 엠블럼에 담겨 있다. 아크리비아의 로고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루이 비통의 ‘LV’ 로고가 아크리비아의 로고와 결합되어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로고는 루이 비통이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브랜드와 손잡고 제작한 협업 로고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플래티넘으로 제작한 직경 39.9mm 사이즈의 케이스는 루이 비통의 땅부르 케이스를 독특한 유선형으로 재해석한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 케이스의 모든 제작 과정은 아크리비아의 워치 공방에 소속된 마스터 워치메이커인 장 피에르 아그망(JeanPierre Hagmann)의 지휘 아래 완성되었는데, 베젤은 높고 경사진 디자인으로 완성하고, 미드 센추리(Mid-Century) 스타일의 러그 디자인을 도입했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의 백 케이스.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푸셔는 루이 비통의 워치메이킹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칠각형 디자인을 적용해 아크리비아 공방에서 챔퍼링과 해머링 같은 수작업으로 구현했다. 이외에도 백 케이스의 상단에는 ‘루이와 레제프가 함께하다(Louis cruises with Rexhep)’라는 특별한 문구를 새겼다.



두 개의 얼굴을 지닌 디자인


새로운 LVRR-01에는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2개의 다이얼이 탑재되었다. 가장 깔끔하지만 호화롭게 장식된 앞면의 다이얼은 현대적인 디자인 코드를 갖춘 루이 비통의 고유한 미학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오픈워크 처리되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의 앞면 다이얼.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다이얼을 선보이기 위해 틴티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한 플레이트에 아크리비아의 ‘레제프 레제피 크로노메트르 콩탕포랭(Rexhep Rexhepi Chronomètre Contemporain)’에서 영감을 받은 금박 미닛 트랙을 적용했는데, 루이 비통의 가죽 제품의 스티치 패턴을 구현하기 위해 아워 마커가 미닛 트랙의 위아래로 펼쳐지는 형식을 번갈아 배치했다. 다이얼에 배치된 6개의 골드 큐브에는 플리카주르(Plique-à-jour)와 유사한 공예 기법으로 에나멜을 채웠다. 이 같은 큐빅 모티프는 루이 비통이 특허를 획득한 스핀 타임 컬렉션의 독창적인 점핑 아워 디스플레이를 상징한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의 후면 다이얼.

글로시한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을 적용한 뒷면 다이얼은 클래식하고 정제된 미학을 담고 있다.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레제프 레제피가 설계했고, 그랑 푀 에나멜링 작업은 루이 비통의 라 파브리끄 뒤 떵 공방에 소속된 에나멜링 장인 니콜라 두블렐(Nicolas Doublel)의 손끝에서 완성되었다. 미닛과 아워 스케일 또한 그랑 푀 에나멜링으로 구현해내며 마치 19세기에 제작된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회중시계를 들여다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의 후면 다이얼.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담은 무브먼트


LVRR-01은 아크리비아의 설립자이자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독립 시계 제작자인 레제프 레제피가 새롭게 개발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를 동시에 탑재했던 아크리비아의 첫 번째 워치메이킹 작품인 ‘AK-01’과 루이 비통 워치메이킹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컴플리케이션인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의 기술적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LVRR-01에는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 차임 기능 등을 모두 탑재했다. 또한 전통적인 조립 방식 대신 무브먼트의 뒷면에 자리한 요소들을 다이얼 전면으로 배치한 인터티드(Inverted) 레이아웃을 TECHNIC 적용한 덕분에 매뉴얼 와인딩 크로노그래프와 차임 메커니즘을 틴티드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고정된 앞면 다이얼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얼의 6시 방향에 위치한 투르비용 케이지는 1분이 아닌 5분마다 한 번씩 회전하는데, 이는 역사적인 크로노미터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

그러나 이 무브먼트의 핵심 기능은 바로 크로노그래프와 차임 기능을 접목한 크로노그래프 소네리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독특한 크로노그래프 소네리 기능 덕분에 크로노그래프가 작동하면 1분이 경과될 때마다 차임 기능이 움직여 시간을 소리로 알려준다. 아울러 시간과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차이밍 등을 하나의 무브먼트에 담아내기 위해 트윈 배럴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중 하나는 시간과 크로노그래프를, 또 하나는 차임 기능을 담당하는데, 두 번째 배럴은 기어 트레인과 연결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했다.



독특한 시계를 위한 트렁크


(좌)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의 트렁크, (우) 루이비통 x 아크리비아 LVRR-01의 트렁크 페인팅.



새로운 LVRR-01은 이번 에디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전통적인 루이 비통 트렁크에 담겨 출시된다. 각 트렁크에는 LVRR-01의 에나멜 다이얼에 새겨진 크로노그래프 스케일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비롯해 아크리비아의 로고와 각 모델의 고유한 일련번호 등을 수작업으로 미니어처 페인팅했다. 또한 트렁크 내부에는 LVRR-01의 제작에 참여한 레제프 레제피와 장 피에르 아그망, 니콜라 두블렐 등 장인들의 서명을 새겼다. 자연스러운 파티나 효과를 나타내는 브라운 컬러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함께 출시되며, 플래티넘 소재의 핀 버클은 장 피에르 아그망의 작업장에서 제작되어 “JHP” 홀마크가 새겨져 있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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