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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 X 김준수 작가 : 'TIMELESS FLOW'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메종 1755 서울에서 가죽 공예 아티스트 김준수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타임리스 플로우(Timeless Flow)'를 선보였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2026년 연간 테마 "Explore All Ways Possible"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이번 몰입형 설치 작품은 오로라라는 순간적인 자연현상에서 영감받은 이번 작품은 보이지 않는 힘이 어떻게 구조적인 형태로 구현되는지를 식물성 무두질 가죽으로 탐구한다.

타임리스 플로우(Timeless Flow).
타임리스 플로우(Timeless Flow).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준수 작가는 태양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의해 정렬되며 빛을 발하는 오로라의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잠시 표면으로 드러나는 순간에 주목했다. 동일한 규격으로 재단된 가죽 끈을 섬세하게 변주해 이어 붙이고 수직 배열한 곡면들로 작품의 형태를 구성하여 오로라의 순간적이고 유동적인 특성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했다.

타임리스 플로우(Timeless Flow).

관람자는 처음에는 이 작품을 하나의 응집된 덩어리로 인식하지만, 시선을 옮기고 거리를 달리하며 머무는 시간에 따라 선과 선, 면과 면의 중첩과 미묘한 색의 변화를 점차 발견하게 된다. 관람자의 위치와 거리, 시점에 따라 작품의 인상이 무한히 달라지는 이 경험은 하나의 현상 안에서도 무한한 가능성과 해석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가죽을 한 줄씩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가죽 코일링' 기법.
가죽을 한 줄씩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가죽 코일링' 기법.

이번 작품의 소재인 식물성 무두질 가죽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김준수 작가의 철학을 담은 매개체다. 그는 해체한 가죽을 한 줄씩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가죽 코일링' 기법을 통해, 가죽의 고유한 물성을 재해석한다. 반복적으로 축적된 단면이 만들어내는 유기적 형태는 나이테나 식물의 생장 과정을 연상시켜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김준수 작가와 타임리스 플로우(Timeless Flow)
가죽 공예 아티스트 김준수 작가.

한편, 김준수 작가는 가죽을 주요 소재로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재료와 시간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한국을 기반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23년 미켈란젤로 재단의 '호모 파베르(Homo Faber)' 프로젝트에 한국 가죽 공예가로 선정된 바 있다.


 

Editor : Jo Kuk 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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