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의 귀환, 오메가 레일마스터
- revuedesmontres

- 5월 1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13일
오메가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레일마스터가 오메가의 현행 컬렉션에 복귀를 알렸다. 과거 철도 종사자들을 위해 제작되어 탁월한 항자성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이 시계는 오메가의 최신 기술력 덕분에 전보다 15배 강력한 자기 저항력을 갖추게 되었다.

과학과 탐험이 인류의 전면 과제로 떠오르던 1950년대 후반 오메가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정밀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프로페셔널 라인’이라는 3가지 기능적 시계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드레날린 넘치는 질주를 하는 드라이버를 위한 스피드마스터, 해양 탐사를 위한 씨마스터 300 그리고 철도 종사자와 과학자를 위한 레일마스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레일마스터는 강력한 항자성 기능으로 주목받은 모델이다. 시계 내부에 보호 케이스를 탑재해 최대 1000가우스의 자기장을 견딜 수 있었던 이 시계는 당시 대부분의 항자성 시계가 약 50가우스 정도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였다. 덕분에 레일마스터는 철도 인근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 산업 기술자, 과학자들 사이에서 정확성과 신뢰성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스몰 세컨즈 인디케이터를 갖춘 베이지 컬러 다이얼의 레일마스터.
레일마스터는 이후에도 빈티한 스타일과 근로자 정신의 헤리티지를 간직한 컬렉션으로 오메가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지지를 받아왔다. 2003년을 기점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시대의 감각에 맞게 정제된 진화를 거듭해온 레일마스터는 올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새로운 컬러 디테일을 더한 모습으로 재해석되며 다시 한번 오메가의 현행 컬렉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준비를 마쳤다.
그레이 컬러 다이얼 버전의 레일마스터.
오메가는 레일마스터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한 2가지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오메가 특유의 대칭형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통합된 디자인을 적용해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컬렉션은 물론, 2003년 이후 레일마스터 컬렉션에 일관되게 반영된 시그니처 디테일을 계승한다. 특히 각 모델의 직경 38mm 케이스와 통합형 브레이슬릿에는 폴리싱과 브러싱을 적용해 대비를 살린 덕분에 정교한 마감이 주는 입체감도 돋보인다.

다이얼은 그레이에 블랙 또는 베이지에 블랙 컬러 그러데이션 효과를 연출했다. 1957년의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다이얼에는 오메가 로고와 ‘레일마스터’라는 제품명 외의 불필요한 문구를 과감하게 없애면서 기능미를 극대화한 미니멀한 미학을 선보였다. 큼직하고 명확한 인덱스와 숫자 등은 화이트 또는 빈티지 수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해 그 어떤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레이 컬러 모델은 오로지 시, 분, 초를 알려주는 반면 베이지 컬러 모델은 별도의 스몰 세컨즈 인디케이터를 갖추고 있다.
레일마스터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오메가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6 또는 8804의 구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레일마스터는 여전히 업계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각각의 모델에는 스위스 연방 계측한연구소(METAS)의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한 오메가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6 또는 8804를 탑재했다. 이 덕분에 2025년의 레일마스터는 오리지널 모델보다 15배 향상된 최대 1만5000가우스의 자기 저항력을 자랑한다. 기능과 미학 모두를 한 단계 발전시킨 차세대 레일마스터는 새롭게 디자인한 링크가 장착된 스틸 브레이슬릿 또는 빈티지한 매력을 선보이는 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ditor: Ko Eun B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