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가 세계적인 항공 소방업체 콜슨 항공과 손을 잡고 3D 프린팅이 적용된 탄소 섬유 케이스의 시계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시계 제조에 도입된 케이스와 그레디언트 오렌지 컬러 다이얼이 특징인 특별한 에디션을 소개한다.
오리스는 지구와 세계인을 위해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단독으로 기후 중립 업체로 인증 받고 있는 오리스는 세계 최고의 항공 소방업체인 콜슨 항공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한정판 시계를 지난 11월 22일 공개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족 경영 독립회사인 콜슨 항공은 산불에 취약한 세계 여러 지역에 회사가 보유한 조종사 항공기 그리고 화재 진입 장비를 보내고 있다. 특히 북반구의 여름 기간 동안에는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남반구의 여름 기간 동안에는 호주와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자원을 분배해서 수송하고 있다.
콜슨 항공이 추구하는 비전은 공중에서 화재를 진압하여 지상에 있는 소방관들을 돕는 동시에, 화재 현장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1960년대 클리프 콜슨(Cliff Coulson)에 의해 벌목 업체로 설립된 콜슨 항공은 지난 40여년 동안 클리프 콜슨의 아들인 웨인(Wayne) 콜슨의 리더십 하에 사업의 다양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콜슨 항공은 특히 촌각을 다투는 위기상황에서 효과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 그리고 새로운 기술 혁신을 활용하면서 주로 항공 소방 분야에 전념해 왔다. 현재 이 회사는 웨인과 그의 아들인 브리톤(Britton)과 포스터(Foster)의 주도 하에 ‘어떻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와 ‘그 일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을 경영의 초점에 두고 있다.
3D 프린팅으로 완성한 카본 케이스
‘콜슨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리스와 콜슨 항공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타임피스로,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을 기본으로 하는 동시에 이 두 개의 독립회사들이 지니고 있는 기술혁신과 대담한 도전 정신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불타는 듯한 그레디언트 오렌지 컬러의 다이얼인데, 이는 극도로 위험한 화재 현장에 대한 명확한 상징이기도 하다.
직경 41mm의 케이스는 시계 제조 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획기적인 3D 프린팅 처리 기법을 이용하여 탄소 섬유 소재로 제작되었다. 내연성이 강한 소재인 탄소 섬유와 3D 프린팅의 재료인 PEKK를 함께 엮어서 만들어낸 케이스는 스위스에서도 가장 명망 높은 대학 중 하나인 ETH 취리히 대학교(스위스 연방 공과 대학)에서 고안해낸 것이다. 이 공정은 매우 정밀해서 소재의 문양을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데, 그에 따라 탄소섬유 케이스의 문양이 무작위로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집약된 고도의 기술과 초경량 소재의 특성은 회색 PVD 코팅 처리한 티타늄 베젤과 크라운, 백 케이스 그리고 블랙 컬러의 패브릭 스트랩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덕분에 무브먼트를 포함한 이 시계의 전체 무게는 단 65g에 불과하다. 항자성 기능을 갖추고 있는 5일 파워 리저브의 캘리버 400으로 구동되는 콜슨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단 1000점만 한정 생산된다.
Editor: Lee Eun K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