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시계 리차드 밀 RM 63-02 오토매틱 월드타이머
- revuedesmontres

-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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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이 여행자를 혁신적인 기능과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RM 63-02 오토매틱 월드타이머’를 선보였다. 여행 정신과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담아낸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월드타이머 기능을 회전 베젤에 직접 탑재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크라운이나 푸셔 방식 대신 리차드 밀은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해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구현했다.

마이크로 블라스트 처리된 레드 골드 베젤은 볼 베어링 위에서 부드럽게 회전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도시를 즉시 해당 시간대로 전환한다. 이 베젤은 시침 휠과 연결되어 12시 방향에 위치한 도시의 시간을 맞추는 동시에 나머지 23개 도시의 시간도 함께 조정한다. 내부 플랜지의 24시 간 인덱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로즈와 버건디의 투톤 디스크는 낮과 밤을 구분해 표시한다.

직경 47mm, 두께 13.45mm의 원형 케이스는 새틴 마감된 레드 골드에 폴리싱 마감된 엣지가 더해져 은은한 대비를 이뤘다. 여기에 케이스 전면과 동일한 마감이 적용된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미들 케이스가 어우러져 전체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백 케이스는 섬세한 곡률로 가공되어 손목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총 106개 부품으로 구성된 무브먼트 통합 케이스 중 12개 부품은 월드타이머 베젤 구동을 위해 설계됐으며, 칼리버 CRMA4에는 86개의 부품이 추가됐다.

리차드 밀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CRMA4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고강도의 검증 테스트를 거친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이얼 전면을 가로지르는 브릿지는 블랙 로듐 코팅과 원형 브러싱 마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오버사이즈 날짜 창의 가독성을 높였다. 12시 방향의 날짜 창은 두 개의 스켈레톤 티타늄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11시 방향에 위치한 골드 소재의 푸셔로 조정할 수 있다.

오픈워크 구조의 브릿지는 기능 셀렉터 디스크까지 드러내는데 4시 방향의 푸셔를 통해 와인딩(W), 시간 조정(H), 중립 모드(N)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이 장치는 크라운 조작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속 회전 배럴은 레드 골드와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양방향 로터로 와인딩 되어 최대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전체 기어 트레인에는 특별히 개발된 형태의 20°의 압력각을 지닌 인벌루트(involute) 기어 치열을 적용해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였으며 가변 관성 밸런스 휠의 정밀한 작동을 보장한다.

무브먼트의 마감 역시 리차드 밀의 장인정신이 깃든 세밀함이 반영됐다. 폴리싱 마감된 앵글라주와 직선 브러싱 마감된 모서리, 마이크로 블라스트 마감와 함께 PVD 및 전기 플라즈마 코팅을 더한 브릿지 그리고 원형 브러싱 마감된 휠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은 하나하나 정교함을 드러내며 칼리버 CRMA4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최고 수준의 워치메이킹 기술을 통해 월드타이머 컴플리케이션을 새롭게 구현한 이 시계는 100점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Editor : Choi Ha 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