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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디스클로저 데이> 속 해밀턴 시계는?

6월 10일, 유니버설 픽쳐스와 앰블린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이 연출한 오리지널 SF 스릴러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Disclosure Day)>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발견과 책임, 그리고 이에 따른 결과를 다루는 영화의 서사 안에는 해밀턴의 핵심 타임피스 두 점이 등장한다. 이 두 가지 모델은 단순한 소품이 아닌 등장인물의 내면과 인과관계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주요 매개체로 활약한다.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지난 90여 년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온 해밀턴은 스토리텔링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기성 컬렉션을 엄선하거나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시계를 제작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구축한 세계관과 캐릭터의 성향을 정밀하게 반영한 시계 배치로 브랜드 고유의 시네마틱 철학을 드러낸다.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는 진실을 인류 전체의 자산으로 여기는 진영과 이를 은폐하려는 권력 집단 간의 사투를 그리며, 그 과정에서 개인이 내리는 선택과 시간의 파장을 추적한다.

카키 필드 메커니컬 38mm.
카키 필드 메커니컬 38mm.

다니엘 켈너 박사의 신념, 카키 필드 메커니컬 38mm 

골든 글로브 수상자 조쉬 오코너(Josh O'Connor)가 연기한 다니엘 켈너(Daniel Kellner) 박사의 손목에는 '카키 필드 메커니컬 38mm'가 매치됐다. 블랙 PVD 코팅한 직경 38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다크 그레이 톤의 나토 스트랩을 장착한 외관은 군더더기 없는 기능주의를 대변한다. 가독성과 내구성에 집중한 카키 필드 특유의 절제미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크라운을 감아 동력을 축적해야 하는 핸드 와인딩 방식의 무브먼트는 캐릭터가 지닌 시간에 대한 직접적이고 의도적인 태도를 명확히 시각화한다.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

노아 스캔론의 계산된 이성,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 

아카데미 수상자 콜린 퍼스(Colin Firth)가 연기한 노아 스캔론(Noah Scanlon)은 극 중에서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를 착용했다. 다이얼의 정교한 컷아웃 공정을 통해 내부 밸런스 휠과 이스케이프먼트의 구동 모습을 노출한 이 구조는 노아 스캔론이라는 인물의 치밀함을 상징한다. 오랜 행정 경험과 정확한 계산 능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국가 시스템의 표면 아래에서 작동하는 역학 관계를 완벽히 이해하고 통제하는 캐릭터의 특성이 시계의 기계적 메커니즘과 일치한다. 감추려 하는 자의 정교한 논리와 시스템의 단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서 다이얼의 오프닝 디자인이 기능한다.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에서 해밀턴의 두 타임피스는 단순한 액세서리의 범주를 밀어내고 각 인물의 연장선으로 시나리오에 융합된다. 시계의 물리적인 구동 방식과 디자인 언어는 극 중 인물들이 마주하는 판단의 근거이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사건의 최종적인 결말을 매듭짓는 서사적 핵심 요소로 기능한다.

Editor : Lee Eun 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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