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바쉐론 콘스탄틴은 부라노 레이스의 섬세함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에제리 모델을 소개했다. 메종이 오랜 기간 계승해온 태피스트리와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젬 세팅 등의 4가지 공예 기법을 모두 담고 있는 에제리 크리에이티브 에디션은 메종의 고유한 독창성을 강조한다.
2020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브랜드 최초로 오직 여성만을 위해 제작한 에제리 컬렉션을 론칭했다. 파인 워치메이킹과 오트 쿠튀르의 두 세계를 조합한 디자인이 특징인 에제리 컬렉션은 여성 시계애호가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으며 메종의 시그니처 타임피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시간과 날짜 또는 문 페이즈를 표시하는 모델부터 메종의 화려한 젬 세팅 노하우를 담은 하이 주얼리 라인 등으로 구성된 에제리 컬렉션에 올해 스페셜한 에디션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더없이 정교하고 섬세한 레이스로 알려진 부라노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에제리 크리에이티브 에디션’은 직경 37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로 제작되었다. 베젤과 미들 케이스, 러그 등에는 총 292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크라운에는 1개의 로즈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2개의 원이 겹쳐진 오프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다이얼에는 메종이 오랜 기간 계승해온 태피스트리와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젬 세팅 등의 예술적 공예 기법이 모두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좌) 1904 타입 팡토그라프 기계로 다이얼에 커다란 플리츠 모티브를 새긴다. (우) 다이얼의 블랙 에나멜링 작업 과정.
다이얼의 중앙과 가장자리에는 메종의 마스터 기요셰 장인이 20세기 초반부터 도입된 기계로 마치 직물을 연상시키는 플리츠 태피스트리를 새겼고, 그 위로는 블랙 컬러 에나멜링을 더했다. 블랙 컬러 에나멜은 특히 빛을 받는 순간 고르지 못한 표면과 작은 결점 그리고 미세한 기포가 눈에 띄기 때문에 매우 세심한 작업 과정이 요구된다. 이 예술적인 기법은 2시 방향의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달은 머더 오브 펄로 제작하고 플리카주르 에나멜링으로 구름을 재현했는데, 이 에나멜링 기법은 바쉐론 콘스탄틴 역사상 최초로 단 0.27mm에 불과한 얇은 두께로 완성되었다.
에제리 크리에이티브 에디션의 다이얼에 장식되는 레이스 플레이트와 스레드를 제작하는 과정.
블랙 에나멜링으로 완성한 다이얼 위로는 화이트 골드 소재의 레이스 플레이트와 스레드(Thread)가 장식되었다. 부라노 레이스의 정교함을 구현하기 위해 메종의 장인들은 플라워 모티프가 새겨진 플레이트 사이로 속눈썹만큼 얇은 두께의 스레드를 연결했다. 또한 다이얼의 모티프를 연결하는 스레드는 각 장인의 독창적인 스타일에 맞춰 연출되어 각각의 타임피스가 저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완성되었고, 그 위로 총 250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다.
(위) 에제리 크리에이티브 에디션의 제작 과정. (아래) 에제리 크리에이티브 에디션
에제리 크리에이티브 에디션은 새틴 피니싱 효과를 더한 블랙 컬러의 송아지 가죽과 악어가죽 등 2개의 스트랩이 함께 제공되며, 각 스트랩에는 21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버클이 장착되었다. 이 시계는 약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1088L로 구동된다.
Editor: Ko Eun Bin
תגובו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