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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쓰여지는 메종의 이야기,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반클리프 아펠은 메종의 고유한 유산의 바탕이 된 파리에 경의를 표하는 다양한 타임피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1895년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과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의 결혼으로 시작된 메종은 설립 초기부터 사랑을 통해 창의성을 키워왔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

사랑은 행운, 자연과 더불어 반클리프 아펠에 영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원천이며, 삶을 향한 긍정적인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이에 대한 메종의 열정적인 헌신은 고귀한 사랑의 상징인 플라워 부케, 큐피드, 러브버드, 은밀히 고백하는 사랑의 메시지, 사랑스러운 커플 등을 통해 표현된다. 이 상징적인 요소들은 주얼리와 워치 작품들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 특히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컬렉션의 워치 작품들은 연인들이 주고받는 세심한 마음과 서정이 담긴 사랑을 느끼게 한다.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 워치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프렝땅 워치

2025년 반클리프 아펠은 퐁 데 자모르 워치로 탄생시킨 메종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새로운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Lady Arpels Bal des Amoureux Automate) 워치’를 선보였다. 이 로맨틱한 타임피스는 반클리프 아펠이 새롭게 선보인 장식을 도입해 커플의 만남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풍경을 그려냈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

19세기에 사랑받았던 파리 교외 지역의 야외 댄스 카페인 겡게트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재해석한 장면은 새롭게 개발한 오토마통 무브먼트로 구현했다. 정오와 자정마다 연인들이 서로 만나 입맞춤의 순간을 맞이하는 낭만적인 장면은 워치의 온-디맨드 애니메이션 버튼을 눌러 원하는 순간마다 재현할 수도 있다. 시간과 분은 이 컬렉션의 시그니처 기능인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시스템을 통해 2개의 별이 움직이며 표시하는데, 다이얼의 내부가 5개의 각기 다른 평면으로 구성되어 입체적인 효과와 깊이감이 더욱 돋보인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다이얼.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다이얼.

제네바의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새로운 오토마통 무브먼트는 무려 4년에 걸친 연구와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애니메이션이 시작되면 주인공들이 저마다 생명력을 펼쳐내는데, 장인들이 섬세하게 구현한 각각의 동작들은 이를 실행하는 요소들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다가가거나 기울어지는 장면들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 메커니즘은 매우 작은 크기로 설계되어 슬림한 케이스에 꼭 맞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다이얼의 장식 아래에 절묘하게 숨겨져 있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오토마통 무브먼트 제작 과정.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오토마통 무브먼트 제작 과정.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다이얼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개발된 그리자유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했다. 메종의 장인들은 전통적인 예술 기법인 그리자유를 통해 별빛이 가득 흐르는 밤에 존재하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생생히 구현했다. 이 작품은 희소성이 돋보이는 기법을 2가지로 변형시켜 매혹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는 점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에나멜 페인팅 과정.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에나멜 페인팅 과정.

전통적인 그리자유 에나멜 기법은 워크숍 장인들이 ‘블랑 드 리모주(Blanc de Limoges)’로 알려진 화이트 에나멜 파우더를 블루 컬러의 배경에 2개 레이어를 형성하며 도포하는 방식이다. 다채로운 톤의 블루 컬러를 적용한 컬러 그리자유 에나멜 기법으로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를 더욱더 강조하고, 등불의 빛나는 광채를 표현하기 위해 옐로 컬러를 더했다. 이 에나멜링 기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다이얼마다 약 40시간에 이르는 작업과 12회의 가마 소성이 요구된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제작 과정.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워치의 제작 과정.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환한 등불과 화이트 골드 소재로 표현한 자갈밭 역시 메종의 장인들이 수공으로 제작했다. 다이얼에 표현한 장면은 케이스 뒷면에서도 계속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위에는 에나멜 데칼 기법과 인그레이빙 기법을 적용해 연인들의 정겹고 아름다운 춤을 묘사했다.

Editor : Lee Eun 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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