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가 과거의 영광을 재조명하는 데피 리바이벌 라인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팔각형 케이스에 14각면의 베젤 등 초기 데피 컬렉션 모델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유지한 채 1971년에 출시되었던 컬러풀 그러데이션 다이얼을 매치한 ‘데피 리바이벌 A3691’이 그 주인공이다. 이 시계는 기존 리바이벌 모델과는 달리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제니스의 영구 컬렉션 내 최초의 리바이벌 모델로 출시된다.
데피 리바이벌 A3691
지난 2022년 1월 제니스는 1969년에 출시되었던 브랜드 최초의 데피 모델을 재해석한 ‘데피 리바이벌 A3642’를 선보였다. 팔각형 케이스에 14개의 면을 갖춘 베젤 그리고 가장자리로 갈 수록 어두어지는 딥 브라운 컬러의 그러데이션 다이얼이 매치된 이 시계는 단 250점 한정 생산되었다. 이어 2023년에는 1971년에 출시되었던 딥 레드 컬러 그러데이션 다이얼 모델인 ‘Ref. A3691’을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했다.
1969년 출시된 첫 번째 데피 모델 Ref. A3642의 광고 캠페인.
새로운 데피 리바이벌 A3691은 직경 37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었다.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하게 케이스는 팔각형으로 디자인되었고 14개의 면을 갖춘 베젤이 탑재되며 초기 데피 컬렉션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이얼 또한 딥한 레드 컬러 그러데이션 컬러가 매치되어 오리지널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아우르고 있다. 다이얼의 3시와 5시 방향 사이에는 날짜 표시 창이 배치되었고 아워 마커는 가로로 난 홈 형태로 디자인되어 입체적이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시침과 분침 그리고 아워 마커는 모두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되어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좌) 데피 리바이벌 A3691, (우) 데피 리바이벌 A3690과 A3691의 스케치.
이 시계는 약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엘리트 670을 탑재했다. 제니스의 아이코닉한 별 모티프가 새겨진 솔리드 백 케이스 대신 새로운 데피 리바이벌 모델에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더해졌다. 이를 통해 새로운 별 모양 로터가 탑재된 무브먼트의 구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데피 리바이벌 A3691은 약 300m(30bar) 방수가 가능하며 더욱 모던하고 인체공학적인 폴딩 클래스프가 장착된 게 프레르(Gay Frères) “래더(Ladder)”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데피 리바이벌 A3690
강렬한 레드 컬러 다이얼이 돋보이는 데피 리바이벌 A3691은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제니스의 영구 컬렉션 모델로 출시된다. 이 외에도 제니스는 은은한 블루 컬러 그러데이션 다이얼이 돋보이는 1970년대의 ‘A3690’을 재해석한 부티크 에디션도 선보이며 브랜드 아카이브 속 숨겨진 컬러풀한 모델들을 되살려내고 있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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