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의 르 브라쉬 신규 매뉴팩처, 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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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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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는 시계 부품에 특화된 장인들과 공방들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에타블리사주(Établissage) 시스템 초기부터 개인의 재능을 육성하면서 강력한 협업 정신을 함양해왔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메종은 발레 드 주 전역에 분산되어 있던 매뉴팩처의 생산 및 기술 전문 부서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을 목표로 르 브라쉬에 23,700m² 규모의 생산 시설인 아크(Arc)를 개관했다.

오데마 피게 아크 개관
스위스 제네바 기반의 건축 사무소 드 줄리 & 포르티에(de Giuli & Portier)가 설계하고 알펜다 SA(Alpenda SA)가 시공한 아크는 2019년 착공 후 3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총면적 23,700㎡ 규모에 달하는 이 신규 시설은 최대 700명의 인원을 수용하며 브랜드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한다.
기술과 미학이 집약된 건물의 외관은 최첨단 전기 변색 기술(Electrochromic technology)이 적용된 유리 외벽이 핵심을 이룬다. 이 스마트 유리는 외부 빛의 강도와 온도 변화를 감지해 유리 색조를 실시간으로 조절함으로써 내부 열 효율을 극대화한다. 덕분에 작업자는 주변 경관과 자연 채광을 온전히 누리면서도 외부 환경에 방해받지 않는 최적의 근무 환경을 보장받는다.
이러한 기능적 혁신은 321m에 달하는 곡면 유리 전면부의 독특한 마감 방식에서도 이어진다. 요철 형태의 입체적인 표면 처리는 심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디자인 요소인 동시에, 유리의 난반사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하고 조류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된다. 결국 아크의 건축적 장치들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동시에 사용자 편의와 생태적 책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정교하게 결합하고 있다.

오데마 피게 아크
르 브라쉬 매뉴팩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앙 집중식 보관 시스템은 재고 관리를 간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제한된 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하는 이 GTP(Goods-to-Person) 시스템은 셔틀을 이용해 부품과 구성 요소를 해당 작업장으로 직접 운반한다. 높이가 15m에 달하며 66대의 로봇으로 구성된 이 자동화 설비는 현재 시간당 최대 350회의 이동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생산 및 고객 서비스 팀이 부품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작업당 약 15초 단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완전 가동을 위해 수개월의 건설 및 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오데마 피게는 2030년까지 이동 수행 횟수를 시간당 1,200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최첨단 설비와 최적화된 업무 흐름은 향후 브랜드의 성장에 맞춰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기반이 된다.
아크는 르 로클(Le Locle)과 메랭(Meyrin)에 위치한 기존 생산 시설의 선례를 따라 미네르기-에코®(Minergie-Eco®) 인증을 획득하며 스위스 건축물의 최고 수준 생태학적 기준을 충족했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적 토지 이용 계획(Partial Land Use Plan)'을 수립하고 환경적 책임 접근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에너지 수급 면에서도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산업 기계에서 회수된 열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인근 목재 연료 난방 시설인 ‘브라쉬 부아(Brassus Bois)’와의 연결을 통해 재생 가능한 보완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옥상에는 규제 기준을 상회하는 면적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추가 에너지를 생산하며, 전용 옥상 녹화 공간을 조성해 곤충과 새들의 서식 환경을 재조성하는 동시에 발레 드 주의 전경을 담아냈다. 건설 단계에서도 동일 부지 내의 오염되지 않은 굴착토를 주요 기반 시설 프로젝트에 재사용하여 생태학적 발자국을 줄였다.

오데마 피게 CEO 일라리아 레스타
오데마 피게 CEO인 일라리아 레스타는 “오데마 피게는 이 새로운 건물을 통해 직원들의 안녕과 전문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협업과 업무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이 공간의 유연성은 우리가 브랜드의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요구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오데마 피게는 계속해서 자사의 노하우를 21세기에 걸맞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발레 드 주 지역 고유의 시계 제작 전문 기술을 장려하고 보호한다. 또한 매뉴팩처는 지역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적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 생활에도 공헌하고 있다.
Editor: Kim Da S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