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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브레게다운 진화, 2026 트래디션 컬렉션

브레게의 트래디션(Tradition) 컬렉션은 무브먼트의 구조를 다이얼 앞면에서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독창적인 DNA를 가진 모델이다. 2005년 첫선을 보인 후, 탁월한 무브먼트 설계와 완벽한 디자인의 조화라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철학을 가장 충실히 구현해 온 이 타임피스는 2026년 신작 4종을 공개하며 컬렉션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택트 워치 No.611.

트래디션 컬렉션은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1799년에 처음 선보였던 ‘택트 워치’의 유산이 반영된 시계이다. 케이스 외부의 포인터와 핸드의 위치를 촉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택트 워치는 내부에도 작은 다이얼이 있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렇게 시간과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택트 워치의 구조는 오늘날 트래디션 컬렉션의 뿌리가 되고 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7037, 7097, 7038’, 그리고 ‘트래디션 GMT 7067’로 구성된 이번 신작 4종은 택트 워치의 설계와 더불어,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사용한 오프 센터 다이얼을 통해 브레게의 DNA를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 방향으로 제시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직경 38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루 컬러의 무브먼트, 플레티넘 케이스와 블랙 컬러의 무브먼트로 두 가지 연출을 선보인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은 의도적이고 분명한 단순미로 트래디션의 정수를 보여준다. 12시 방향의 오프 센터 다이얼과 10시 방향의 레트로그레이드 스몰 세컨즈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컬렉션의 본질에 집중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블루.

이러한 접근법은 케이스백에 보이는 플래티넘 소재의 로터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고안한 디자인인 반달 모양의 로터는 오토매틱 시계의 기초 토대를 마련했던 브레게의 역사를 상징한다. 또한 브레게가 로터에 사용했던 플래티넘 소재는 골드보다 밀도가 높고 무거워 우수한 와인딩 성능을 제공했고, 이는 18세기 말 당시의 혁신적인 발견이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은 플래티넘 소재의 로터를 재현하여 당시 워치메이킹의 새 지평을 열었던 브레게의 유산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블루 무브먼트.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블루 무브먼트.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은 5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칼리버 505SR로 구동된다. 다이얼 앞면에서 무브먼트가 드러나는 구조이니만큼 세심한 마감 작업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오프 센터 다이얼은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기요셰 기법 대신 전통적인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로 제작되었고, 중앙에 위치한 배럴 커버에는 스네일(snail) 패턴의 수공 기요셰 기법을 사용했다. 또한 블루 모델의 경우, 컬렉션 사상 처음으로 무브먼트 전체를 블루 컬러로 ALD처리를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8 제작 과정.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8 제작 과정.

직경 37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8’은 5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과 크라운을 통해 타임피스에 더욱 눈부신 매력을 더했다. 파인 워치메이킹과 주얼리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모델은 컬렉션 최초로 블랙 어벤추린 글래스 다이얼을 적용하여 은은한 깊이감을 더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8.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8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기요세 패턴이다. 다이얼 중앙의 배럴 커버는 햇살 모양의 모티프를 연출하는 ‘선버스트(sunburst)’ 기요셰 패턴으로 차별성을 두었고, 케이스 백의 로터 또한 이 모델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선버스트 기요셰 패턴으로 마무리했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97.

직경 40mm의 18K로즈 골드 케이스로 이루어진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97’은 화이트 그랑 푀 에나멜로 제작된 메인 다이얼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특히 탑재된 칼리버 505 SR1의 챠콜 그레이 배럴 커버에 새롭게 도입된 마감 기법은 화사하게 빛나는 화이트 다이얼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트래디션 GMT 7067.
트래디션 GMT 7067.

마지막으로 직경 40mm의 플래티넘 케이스를 갖춘 ‘트래디션 GMT 7067’은 그린에서 블랙으로 이어지는 섬세한 컬러 그라데이션으로 메인 다이얼을 장식해 섬세한 공예 노하우를 선보인다. 로컬 타임이 표시되는 메인 다이얼 아래에는 8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이 홈 타임을 표시하고 있고, 10시 방향에는 절제된 디자인의 낮/밤 인디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트래디션 GMT 7067.

트래디션 GMT 7067의 또 다른 특징은 홈 타임의 숫자를 아라비아 서체와 오리엔탈 서체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리엔탈 서체는 현대 시계에서는 만나보기 어렵지만, 과거 1800년대 초부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오스만 제국의 고객들에게 맞춤 디자인 제작을 해주던 헤리티지를 반영한 결과이다.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블랙.
트래디션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7037 블랙.

브레게 트래디션 컬렉션은 곳곳에 반영된 브레게의 상징적 요소들과 기법을 통해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메종의 유산과 창립자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번 트래디션 컬렉션의 신작 4종 또한, 현대적인 방식으로 디자인을 풀어내며 타임피스가 지닌 비전의 또 다른 확장을 제시했다.



Editor : Jo Kuk 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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