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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revuedesmontres

브레게 마린 투르비용 5577

2023년 브레게는 마린 컬렉션에 새로운 투르비용 모델을 선보였다. 플래티넘 또는 로즈 골드로 제작한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마린 투르비용 5577은 해양 항해와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창립자의 유산을 기념한다.


브레게 마린 투르비용 5577
마린 투르비용 5577

브레게의 설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는 ‘현대 시계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는 당시 회중시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 무브먼트의 규칙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지구의 중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르비용을 발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닛 리피터의 공 스프링과 퍼페추얼 캘린더 등을 발명해 워치메이커로서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또한 1814년 왕실 칙령에 따라 파리 경도국(Bureau des Longitudes) 회원으로 임명되면서 프랑스 해군과 인연을 맺었고, 1815년 프랑스 왕실 해군의 크로노미터 제작자라는 영예로운 칭호까지 받았다.


(좌) 아브라함-루이 브레게, (우) 브레게 마린 크로노미터 No. 3196



지난 10월 12일 브레게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남긴 중요한 유산을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양 항해와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창립자에 대한 깊은 존경을 담고 있는 새로운 ‘마린 투르비용 5577’은 직경 42.5mm 사이즈를 바탕으로 플래티넘 또는 로즈 골드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플래티넘 소재의 마린 투르비용 5577.


플래티넘 모델의 다이얼에는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가, 로즈 골드 모델의 다이얼에는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를 각각 매치하고, 빛과 각도에 따라 색감이 변하는 선버스트 패턴이 새겨넣었다. 시간 디스플레이에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오프 센터 디자인을 적용해 링이 상단으로 기운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다이얼의 5시 방향에는 60초에 한 회전을 완성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배치했다. 인덱스와 오픈 팁의 브레게 핸즈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좌) 로즈 골드 소재의 마린 투르비용 5577, (우) 마린 투르비용 5577의 다이얼 5시 방향에 마련된 투르비용 케이지.


새로운 마린 투르비용 5577은 약 3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581로 구동된다. 이 같은 얇은 두께는 로터를 무브먼트의 중앙에 배치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무브먼트의 외곽으로 회전하는 페리페럴 로터로 구현해낸 것이다. 칼리버 581은 최대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브레게가 특허받은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스프링과 캐리지가 탑재되어 있어 뛰어난 충격 저항성과 견고함을 지니며 자기장으로부터 시계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브레게 마린 투르비용 5577
마린 투르비용 5577의 백 케이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백 케이스의 상단에 위치한 배럴의 드럼에는 나침반이, 페리페럴 로터에는 마린 컬렉션의 시그니처인 파도 모티프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마린 투르비용 5577은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의 메탈 브레이슬릿 또는 미드나이트 블루와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 및 러버 스트랩과 함께 출시된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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