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커 브레게가 최근 ‘브레게 블루’ 컬러로 물들인 새로운 버전의 ‘트래디션 크로노그래프 인디펜던트 7077’을 공개했다.
브레게는 2005년 론칭한 트래디션 컬렉션을 통해 설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탄생시킨 독창적인 창조물과 기술력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트래디션 컬렉션에 속한 모델은 특히 그가 제작한 역사적인 서브스크립션 시계와 택트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고 있으며, 트래디션 크로노그래프 인디펜던트 7077은 그 가운데 하나다. 이전에 선보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기 위해 브레게는 올해 이 시계를 ‘브레게 블루’ 컬러로 재해석했다.
직경 44mm의 케이스는 우아한 18K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다. 오픈워크 처리한 다이얼에는 ‘브레게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이 같은 강렬한 색조를 사용해 다이얼의 가독성을 높이고 탑재한 무브먼트의 기술적 구조가 더욱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이 시계는 대칭적 디자인의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하단에 배치한 두 개의 밸런스 휠이 이루는 기하학적 디자인이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다이얼 상단에 위치한 오프센터 다이얼은 브레게 블루 컬러를 적용한 솔리드 골드로 제작하고, 정교한 클루 드 파리 패턴을 새겨넣었다. 이와 중첩된 2개의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 또한 브레게 블루 컬러로 완성했는데, 2시 방향에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10시 방향에는 크로노그래프의 20분 카운터를 배치했다. 외에도 다이얼의 6시 방향에는 로듐 도금 처리한 작은 화살표가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활성화 상태를 알려준다.
이 시계는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와 달리 케이스의 4시 방향에 위치한 푸셔로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8시 방향의 푸셔를 눌러 정지나 리셋할 수 있다. 또한 크로노그래프를 작동시키면 메인 기어 트레인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브레게는 시각 디스플레이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위한 두 개의 독립적인 기어 트레인을 장착한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580DR를 탑재했다. 첫 번째 기어 트레인은 시간과 분 트레인으로 3Hz의 진동수를 자랑하며 두 번째 기어 트레인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5Hz의 높은 진동수를 지녔다.
총 417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580DR은 최소 5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의 구동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계는 다이얼에 적용한 세련된 브레게 블루 컬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Editor : No Seung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