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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새로운 캡슐 컬렉션, J12 일렉트로

2000년 등장한 샤넬 J12 워치는 단계적으로 발전해가는 시계의 세계에 대변동을 불러일으켰다. 혁신적인 세라믹 소재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다른 시계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고, 특히 흑과 백, 유광과 무광의 대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CHANEL J12 ELECTRO: LIVELY, ENERGETIC RHYTHM


2021년 샤넬은 일렉트로 음악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아 21세기 워치메이킹의 아이콘인 J12 워치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일렉트로 문화의 그래픽 코드를 특징으로 하는 캡슐 컬렉션 샤넬 일렉트로와 J12의 새로운 뮤즈가 된 마고 로비, 그리고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신제품 등을 만나보자.


J12 일렉트로

CHANEL GOES ELECTRO-POP


1987년 샤넬은 창립 초기부터 지향해온 자유를 추구하며 시계 분야에 진출했다. 샤넬 워치메이킹에서 창조의 자유와 우수한 기술력은 서로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고, 특히 올해는 ‘샤넬의 시간’에서 넘치도록 풍부한 색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지난 8년간 파리의 방돔 광장에 위치한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를 이끌어온 아르노 샤스탱과 함께 캡슐 컬렉션 샤넬 일렉트로와 2021년 신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올해 샤넬 워치 전체를 함축하는 주제를 통해 ‘샤넬의 시간(Le Temps CHANEL)’을 표현했다. 이번 컬렉션을 소개해줄 수 있는가? Arnaud Chastaingt(이하 AC) 올해는 ‘샤넬의 시간’에서 풍부한 색채가 넘쳐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에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내게 진정으로 영감을 주는 세계를 통해 샤넬의 제품을 설명하고자 했다. 바로 그래픽 코드를 일렉트로 음악 문화에서 차용해 몰입감이 넘치는 캡슐 컬렉션을 완성한 것이다.


Q 일렉트로 음악이 어떻게 영감을 주었는가? AC 1990년대 일렉트로 음악의 부상으로 급진적이고 독특한 비주얼 세계가 도래했는데, 이는 일렉트로 음악의 진화로 형성된 밤 문화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었다. 일렉트로 음악은 음악의 영역을 뛰어넘어 진정한 미학을 형성했다. 공연은 전 세계를 무대로 범위를 넓혀갔고, 감각적이고, 그래픽적이었으며, 단순한 사운드 이상이었다. 문화가 전개된 장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일렉트로 문화는 그 자체로 예술적 표현 운동으로 발전했다. 정말 영감을 고취시키는 매혹적인 문화다.


J12 일렉트로

Q 이러한 영감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AC 이번 캡슐 컬렉션을 일종의 DJ 라인업이라고 상상했다. 샤넬의 클래식 제품을 차례로 무대에 올리면서 일렉트로 음악의 코드를 빌렸다. 블랙과 컬러의 대립이 이 스토리의 중심이다. 컬러가 블랙을 환하게 비추고, 블랙의 깊이감이 컬러를 강조하면서 과감한 결합과 그래픽적 대조를 보여준다. ‘샤넬의 시간’은 핸즈의 춤이 선사하는 리듬을 타고 일렉트로 음악의 사운드에 맞춰 진동한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J12, 프리미에르(Première), 코드 코코(Code Coco), 보이프렌드(Boy Friend)는 그래픽적이면서도 쾌활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최면을 거는 듯한 분위기로 변신했다.


J12 일렉트로 스타


Q 아이코닉한 J12를 어떻게 일렉트로적으로 해석했는가? AC 이번 컬렉션에서 J12 칼리버 12.1은 블랙 세라믹 피니시로만 출시된다. 다이얼과 베젤이 돋보이도록 숫자 부분을 12가지 컬러의 원형 그러데이션으로 구성해 짜릿한 룩을 완성했다. 컬렉션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J12 일렉트로는 4점의 하이 워치메이킹 모델로 출시된다. 블랙 래커 박스를 열면 12개의 J12로 만든 폴리프틱(Polyptych)이 모습을 드러내며 12가지 컬러 그러데이션의 리듬에 맞춰 진동한다. 이 ‘J12 일렉트로 박스(J12 Electro Box)’는 하나의 ‘공연’으로 고안된 것이다. ‘J12 일렉트로 드림(J12 Electro Dream)’에서는 이 12가지 컬러를 한데 엮어 원형의 연속 사파이어 그러데이션으로 구성해 베젤 위에 올렸다.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의 광채만이 ‘J12 일렉트로 스타(J12 Electro Star)’의 빛을 밝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손목을 감싼 측면에도 비슷한 컬러의 사파이어를 장식해 존재감을 더했다.


J12 일렉트로 박스

Q 2020년 J12 엑스레이의 본질인 투명함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J12 엑스레이도 이번 일렉트로 테마에 포함되는가? AC 그렇다. 칼리버 3.1을 장착한 J12 엑스레이도 컬렉션에 포함된다. 12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가 컬러 포인트로 시간을 알려준다. 베젤에도 동일한 사파이어 컬러 그러데이션을 적용했는데, 이 모델의 경우에는 사파이어의 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J12 엑스레이 일렉트로 칼리버 3.1

Q J12 컬렉션의 새 모델에는 핑크 컬러를 사용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AC J12는 정말 운명처럼 핑크와 잘 어울린다. 화이트 J12에는 때때로 리미티드 에디션을 위해 블랙을 벗기고 컬러를 입기도 한다. 2020년에는 약간의 핑크를 가미했는데, 다이얼의 미네랄 화이트 컬러를 돋보이게 해주는 정도의 선명한 핑크다.


샤넬 J12 핑크 블러쉬



Q 한편으로 ‘프리미에르’ 워치도 놀라움을 안겨주는데, 이에 관해 설명해줄 수 있는가? AC 프리미에르 컬렉션의 경우 ‘트리플 턴 체인(Triple Turn Chain)’ 워치를 이번 파티에 초대했다. 이 모델에서도 시계의 색은 완전한 블랙으로 완성했으며, 체인에 컬러 레더 링크를 엮었다. 이는 색의 대비를 강렬하게 이루어 블랙의 깊이감이 손목을 감싸는 네온 컬러 그러데이션을 돋보이게 한다. 강렬함을 뚜렷하고 확실하게 보여주면서도 쾌활함이 넘치는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이 모델도 박스 세트로 출시된다.


샤넬 프리미에르 일렉트로

프리미에르 일렉트로 박스


Q 코드 코코와 보이프렌드 워치도 일렉트로 음악의 매혹적인 사운드에 무릎을 꿇었다. 코드 코코와 보이프렌드 워치의 재해석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는가? AC 코드 코코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매력으로 컬렉션에 짜릿함을 더한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블랙 컬러의 브레이슬릿을 페이턴트 블랙으로 트리밍한 형광 매트 핑크 레더로 교체했다. 손목을 감싸는 코드 코코 일렉트로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눈길을 사로잡으며 대담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보이프렌드 워치에도 일렉트로 핑크를 택했지만 패딩 처리한 스트랩의 라이닝 부분에만 적용했다. 1990년대 일렉트로 운동으로 발달하게 된 독특한 그래픽 세계는 특히 디지털 아트와 일렉트로닉 아트의 그래픽 코드로 인해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샤넬은 이를 반영해 보이프렌드의 블랙 스크린에 픽셀화한 로봇 모티프를 넣었다.


코드 코코 일렉트로

보이프렌드 일렉트로



Q 2020년 샤넬은 하이 워치메이킹에 투명함을 더했다. 2021년에는 이 주제가 어떠한 영감을 주게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AC 모든 걸 드러내는 소재라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숨길 것이 없는 시계라는 아이디어도 좋다. J12 엑스레이의 제작은 기술로 이룩해낸 위업이었으나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여전히 시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사파이어는 예측할 수 없는 프리즘을 선사하는 놀라움으로 가득 찬 소재다. 사파이어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실험적 시도였다. 2021년 칼리버 3.1이 J12 38mm 화이트 세라믹 모델에 탑재된다. 이 모델은 뛰어난 저항성을 자랑하는 세라믹 소재의 브레이슬릿과 인하우스 매뉴팩처에서 만든 완전히 투명한 무브먼트를 사용함으로써 두 분야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 보이프렌드 엑스레이 칼리버 3 워치도 투명하다. 시계가 있을 자리에 무브먼트가 등장하고 톱니와 브리지로 장식된 블랙 레이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모델들은 맞춤 제작 방식의 진정한 오트 쿠튀르로, 샤넬의 하이 워치메이킹이 정한 규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Q 30년이 지난 지금 샤넬은 워치메이킹 세계에서 입지를 굳히며 오늘날 가장 큰 업체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무엇이 샤넬 워치메이킹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가? AC 샤넬의 워치메이킹은 샤넬이 창조적 패션 하우스라는 일념을 철저히 고수해왔다. 1987년 샤넬은 고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하며 워치메이킹 세계에 진출했다. 샤넬에서 창조의 자유와 우수한 기술력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는 샤넬에서는 당연한 일이며, 모든 워치는 이 2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탄생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샤넬 워치는 항상 스타일의 이야기를 전한다. 시간은 샤넬 시간의 리듬, 즉 속도의 측정으로 더욱 명료해진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레뷰 데 몽트르> 7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ditor: Lee Eun 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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