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는 메종의 시계 제조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계속해서 강도 높은 연구를 진행하며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올해 쇼파드는 탁월한 내구성과 견고함, 가벼운 무게 등의 장점을 두루 갖춘 티타늄으로 제작한 '알파인 이글 41 XP TT'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타임피스 컬렉션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1860년에 설립한 이래로 최상의 기술력과 품질을 추구하며 명성을 쌓아오던 쇼파드는 1990년대 후반에 메종의 역사를 영원히 바꿀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당시 쇼파드는 외부에서 공급받은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었는데, 메종의 공동대표인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가 이에 관한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쇼파드의 시계 제조 유산을 되살려내기 위해 무브먼트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1996년 스위스 플뢰리에에 쇼파드 워치메이킹 매뉴팩처를 건립했다.
쇼파드의 첫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도 1996년에 소개되었는데, 22캐럿 골드 마이크로 로터를 통한 양방향 자동 와인딩과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65시간의 파워 리저브 등의 기능을 갖춘 L.U.C 칼리버 96.01-L은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COSC)과 제네바 홀마크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후 쇼파드는 4개의 배럴을 통한 9일간의 파워 리저브와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오비탈 문 페이즈 인디케이터, 8Hz의 진동수, 미닛 리피터 등을 갖춘 무브먼트를 제작하며 타임 온리부터 그랜드 컴플리케이션까지 정복한 워치메이커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쇼파드의 2024년 신제품으로 공개한 알파인 이글 41 XP TT는 알파인 이글 컬렉션의 스포티한 정체성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직경 41mm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했는데, 이 소재는 쇼파드가 부식과 해수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티타늄에 알루미늄과 바나듐을 결합해 완성했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41mm 모델과는 달리 케이스의 두께를 8mm로 줄이고, 베젤도 전보다 얇게 디자인해 전체적인 비율에 큰 변화를 주었다.
(좌) 알파인 이글 41 XP TT의 다이얼 (우) 알파인 이글 41 XP TT의 백 케이스.
다이얼은 투명한 오픈워크 디자인으로 완성해 최대 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울트라 신 칼리버 L.U.C 96.17-S가 구동하는 모습을 시계의 뒷면과 앞면에서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이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쇼파드는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 브리지 등에 구멍을 뚫어 동심원의 공간을 연출했다. 때문에 각각의 원 사이로 더 많은 부품들이 구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다 균형 잡힌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한 아워 마커는 이너 베젤 링에 장착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