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위고 비앙브뉘(Ugo Bienvenu)가 에르메스를 위해 디자인한 실크 스카프가 올해 예술적인 시계로 재탄생했다. 커다란 사각형 안에 만화책을 연상시키는 작은 사각 패널들로 디자인된 이 스카프는 앞면에는 생동감 넘치는 멀티 컬러 팔레트를, 뒷면에는 모노크롬 컬러웨이를 적용해 양면이 상반되는 매력을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에르메스는 이를 타임피스로 재현하기 위해 머더 오브 펄 소재로 다이얼을 제작하고 양면에 미니어처 페인팅을 했다. 먼저 한쪽 면에는 블랙 잉크로 전체 모티프를 새긴 뒤 파스텔 컬러를 하나씩 칠했는데, 이는 깊이감을 부여할 정도로 두꺼운 동시에 빛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얇게 완성되었다. 반대편 다이얼에는 말과 여주인공을 더욱 날카롭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두껍게 칠해 마치 말이 다이얼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시계는 총 8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직경 38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했으며, 고유번호가 새겨진 24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