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logo02-1.png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

워치메이커들은 시계의 두께와 기능, 정확성 등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울트라 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피아제는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워치메이킹 역사상 최고의 위업을 달성했다. 울트라 씬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이 그 주인공이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

2018년 1월에 열린 SIHH에서 피아제는 두께가 2mm에 불과한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구분하지 않고 백 케이스가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 역할을 함께 수행하도록 제작된 두께 2mm의 이 시계는 출시 당시에는 콘셉트 워치였지만 2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20년 GPHG에서 최고상인 에귀유 도르를 거머쥐며 기술의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2020년 상용화에 성공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2020년 상용화에 성공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2024년 피아제가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야심 차게 선보인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은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이 출시된 바로 그 순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다. 유서 깊은 라코토페(La Côte-aux-Fées) 매뉴팩처의 워치메이커 팀은 두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컴플리케이션을 장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거듭했다. 초소형의 부품을 고안하는 것부터 전작과 동일한 두께 2mm 안에 투르비용을 장착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는 그 자체가 치열한 도전이었다.  


(좌) 피아제 라코토페 매뉴팩처 (우)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뚜르비옹의 제작 과정.


피아제는 메종의 울트라 씬 기술을 적극 활용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투르비용을 완전히 재구성하기로 결정하고, 투르비용의 바깥쪽 가장자리를 세라믹 볼 베이링으로 고정해 1분에 1회전이 가능한 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투르비용의 부품은 주로 티타늄 소재로 제작했으며, 가능한 경우에는 스틸 소재를 사용했다. 두께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 메종은 다음 과제로 동력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

약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뚜르비옹은 오리지널 알티플라노의 크로스 헤어 디자인을 그대로 본뜬 독특한 스켈레톤 배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투르비용은 고정 레귤레이터를 장착한 무브먼트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보다 약 25% 더 많은 동력을 필요로 했다. 이를 위해 피아제는 새롭게 제작한 맞춤 메인 스프링을 활용했고, 피벗 대신 볼 베어링을 체계적으로 사용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의 무브먼트 설계도.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의 무브먼트 설계도.

피아제는 또한 이동식 부품이 더욱 쉽게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해 마찰을 줄임으로써 더욱 얇은 두께를 구현해냈다. 그 결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이루어진 다이얼 사이드와 백 케이스 사이드의 두께를 각각 0.2mm와 0.16mm까지 최대한 줄여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을 이룩했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의 다이얼.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의 다이얼.

마지막을 깊이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한 앞면은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데일리 룩과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화려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는 이 시계는 피아제만의 강력한 매력을 드러내는 블루와 골드 컬러 조합으로 지극히 우아한 품격을 표현한다.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뚜르비옹은 누군가의 손목에서 빛나기 위해,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장인과 매뉴팩처가 이어온 오랜 역사를 전하기 위해 그리고 피아제의 다음 도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다. 


Editor: Lee Eun Kyo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