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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드뷔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로저 드뷔가 워치스 앤 원더스 2026을 통해 메종의 철학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신작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메종을 대표하는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디스플레이인데, 이 메커니즘은 창립자 로저 드뷔가 1989년 장 마크르 비더레흐트(Jean-Marc Wiederrecht)와 공동 특허를 등록한 이후 메종의 상징으로 이어져온 기술이다.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여기에 워치메이킹 세계에서 가장 고난도의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꼽히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월별 일수 차이와 윤년 주기까지 계산하는 이 메커니즘은 시간의 흐름을 기계적으로 기억하는 복합 구조로 설계되었고, 이 경이로운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덕분에 2100년까지 별도의 날짜 조정 없이 작동한다.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의 케이스는 직경 40mm 사이즈의 핑크 골드로 완성하고, 아스트랄 블루 카프스킨 레더 스트랩을 매치해 전체적인 디자인의 통일감을 강조했다. 다이얼은 마치 밤하늘의 깊이를 연상시키는 오픈워크 구조로 설계하고, 총 9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다층 구조 위에 새롭게 개발한 ‘아스트랄 블루’ 컬러를 적용해 우주의 심연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 심연 속에 브로드 아쥐레 마감 플랜지와 아스트랄 블루 머더 오브 펄 카운터, 어벤추린 문 페이즈 디스크, 핑크 골드 달 장식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해 극적인 깊이감을 형성했다.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케이스백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케이스백.

시계 내부에는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칼리버 RD850을 탑재했다. 총 435개 부품으로 구성된 이 무브먼트는 로저 드뷔 제네바 매뉴팩처에서 전 공정을 자체 개발 및 제작했으며,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개선된 요소는 월 코렉터 기능이다. 메종은 단 한 번의 조작만으로 월 인디케이션을 손쉽게 세팅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이 기능으로 편의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엑스칼리버 바이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6시 방향에 배치한 아스트로노미컬 문 페이즈 역시 이번 모델의 핵심 디테일로 꼽힌다. 일반적인 문 페이즈가 약 29.5일 주기를 단순화해서 구현하는 데 반해, 로저 드뷔는 달의 실제 공전 주기인 29일 12시간 45분을 기준으로 설계해 약 122년 동안 오차를 최소화했다.  

무브먼트 전반에는 총 16가지에 달하는 수공 마감 기법을 적용했는데, 그중에서 특히 레트로그레이드 메커니즘 브리지에 구현한 내부 앵글 마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이 워치메이킹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피니싱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기술은 장인이 금속의 모서리를 정교하게 다듬고 폴리싱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러한 완성도를 인정받아 RD850은 제네바 워치메이킹의 품질 기준을 상징하는 제네바 인증(Poinçon de Genève)을 획득했다.


Editor : Shin Kyung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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