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2024년 워치스 앤 원더스가 진행되고 있다. 롤렉스는 해마다 스위스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전 8시 반이 되면 브랜드의 노벨티를 공개한다. 2024년에도 어김없이 가장 먼저 신제품을 발표한 롤렉스는 올해 그레이와 블랙 세라믹 세라크롬 베젤을 장착한 오이스터스틸 소재의 ‘GMT-마스터 II’를 선보였다.

올해 새롭게 공개된 2종의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는 직경 40mm 사이즈의 오이스터스틸로 제작되었다. 오이스터스틸 케이스에는 컬렉션 최초로 블랙과 그레이 컬러로 완성한 투톤 세라믹 세라크롬 인서트 베젤을 고정한 점이 특징이다.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베젤에는 기존에 출시한 모델과 동일하게 세컨드 타임 존의 시간을 상징하는 24시간 눈금을 새겼는데, 이는 PVD(물리적 증착) 공법으로 플래티넘 입자를 분사하며 코팅한 덕분에 보다 선명한 자태를 자랑한다. 또한 싱글톤 버전과 동일하게 베젤의 상단부는 밤 시간을, 하단부는 낮시간을 각각 상징한다.

다이얼에는 블랙 컬러를 매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차별 중 하나는 그린 컬러로 완성한 GMT 핸드다. 삼각형 마크가 달린 이 GMT 핸드는 다이얼 하단에 새긴 컬렉션명과 유사한 색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단순히 포인트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 착용자가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고려한 디테일이다. 다이얼의 3시 방향에는 착용자가 설정한 현지 시각의 날짜를 표시하는 표시 창이 위치하고 있다.

2024년에 출시된 2종의 새로운 GMT-마스터 II 모델은 롤렉스 워치메이킹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3285로 구동된다. 시, 분, 초, 날짜 그리고 세컨드 타임 존 등을 표시하는 이 무브먼트는 최소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모든 롤렉스 시계와 마찬가지로 최상의 성능을 보장하는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했다.

항상 오이스터 브레슬릿을 사용해온 GMT-마스터 II는 프로페셔널 모델 중 유일하게 쥬빌리 브레슬릿으로도 선보이는 모델이다. 따라서 이 시계는 3열의 링크로 구성된 오이스터 브레슬릿 또는 5열의 링크로 이루어진 쥬빌리 브레슬릿이 장착된 2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브레슬릿에는 잠금장치가 예기치 않게 열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폴딩 오이스터록 폴딩 세이프티 클라스프가 장착되었으며 롤렉스가 개발한 이지링크 컴포트 익스텐션 링크를 갖추고 있어 브레슬릿 길이를 약 5mm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
Editor: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