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매뉴팩처 롤스로이스는 올해 4종의 유니크한 드롭테일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럭셔리 카와 하이엔드 시계를 수집하는 고객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에디션의 첫 번째 모델은 오데마 피게와 협업하고, 두 번째 모델은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했다.
롤스로이스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2도어와 2인승 로드스터 모델이다. 영국의 탁월한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집약한 이 모델은 고객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의 최상위 맞춤 제작 코치빌드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단 4대만 출시된다.
지난 8월 말, 롤스로이스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드롭테일 에디션을 공개했다. 럭셔리 카와 하이엔드 시계를 수집하는 고객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오데마 피게와 협업하고,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했다. 롤스로이스가 제공한 엄격한 공학적 기준을 충족하는 타임피스를 제작하기 위해 두 워치메이커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디자인을 반영해 차량의 내부 구조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미학적 코드, 차량의 대시보드에서 분리가 가능한 구조, 뛰어난 충격 저항성 등을 갖춘 유니크 피스를 제작했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롤스로이스 드롭테일 커미션의 첫 에디션은 의뢰인의 어머니가 가장 사랑하는 꽃인 프랑스의 블랙 바카라 장미(Black Baccara Ros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짙은 석류색의 꽃잎을 품은 바카라 장미는 그늘에서는 어두운 블랙 컬러를 띠고, 직사광선을 받으면 진주처럼 빛나는 매혹적인 레드 컬러를 나타내기에 이번 에디션의 메인 컬러 팔레트는 레드와 블랙 컬러를 기반으로 한다.
오데마 피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브랜드의 2023년 신제품으로 제작한 ‘로열 오크 콘셉트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 GMT’를 재해석했다. 직경 43mm 사이즈의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스플릿 세컨즈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 등을 갖춘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4407로 구동된다. 다이얼은 스켈레톤 처리하고,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의 고유한 미학을 반영하기 위해 이너 베젤과 서브 카운터 등을 짙은 레드 컬러로 완성했다. 또한 차량의 대시보드에서 탈부착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어 시계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과 대시보드에 부착할 수 있는 화이트 골드 소재의 코인 홀더가 제공된다. 코인 홀더에는 특히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의 고유한 미학을 강조하기 위해 블랙 바카라 장미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새겼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
롤스로이스 드롭테일 커미션의 두 번째 에디션으로 공개된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대대적으로 젬스톤 부티크를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해온 고객을 위해 제작되었다. 고객은 아들의 탄생석이자 순수함, 명료함 등을 상징하는 젬스톤인 애미시스트를 활용한 작품을 의뢰했고, 바쉐론 콘스탄틴 역시 이 같은 요구에 완벽히 부응했다.
르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카이브에 1928년 자동차를 위한 시계를 의뢰받았다는 기록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드롭테일에 대한 의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시계를 제작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의 내부 구조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르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을 제작했다.
르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2축 투르비용과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 등을 갖춘 이 유니크 피스는 캘러맨더 라이트 오픈 포어 우드 베니어 소재로 마감한 차량의 대시보드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오데마 피게와 동일하게 시계를 차량에서 분리할 수 있는 홀더 메커니즘이 적용되었다. 크라운은 케이스의 3시 방향 대신 12시 방향에 배치해 시간 설정과 무브먼트 와인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탑재된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1990의 부품은 모브 컬러의 NAC 갈바닉 코팅과 원형 새틴 피니싱 처리를 더해 롤스로이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의 가죽 시트와 어울리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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