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새로운 캡슐 컬렉션 꾸뛰르 어클락을 선보이며 메종의 아뜰리에로 우리를 초대했다. 메종의 깡봉가 아뜰리에(Rue Cambon)에서 사용하는 골무와 가위, 핀 등의 일상적인 도구와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아이콘들을 매력적인 워치와 주얼리 피스로 승화시킨 작품들은 그 자체로 화려한 존재감의 빛을 발한다.
뮤지컬 클락 꾸뛰르 워크샵
꾸뛰르 어클락 캡슐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표현해낸 작품은 바로 뮤직 박스와 시계, 오토마톤을 한곳에 담아낸 ‘뮤지컬 클락 꾸뛰르 워크샵’이다. 유니크 피스로 선보이는 이 클락은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이 생전에 흥얼거리던 알 보울리(Al Bowlly)의 명곡 중 하나인 <마이 우먼(My Woman)>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마네킹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각각의 마네킹은 천연 알루미늄 세라믹으로 제작하고, 블랙 레더와 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옐로 골드 브로치로 장식했다. 마네킹의 삼각대는 블랙 컬러 코팅한 스틸로 완성했으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K 옐로 골드 소재의 핸들을 장식했다.
(좌) 뮤지컬 클락 꾸뛰르 워크샵, (우) 뮤지컬 클락 꾸뛰르 워크샵을 와인딩할 수 있는 키가 장착된 네크리스.
샹들리에와 촛대는 블랙 컬러 코팅한 18K 옐로 골드로 제작하고, 26개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줄자에는 24시간 눈금을 새겼는데,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18K 옐로 골드 인디케이터가 이 눈금을 가리키며 시간을 알려준다.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샹들리에와 천을 씌운 소파를 재현한 받침대 그리고 곳곳에 배치한 18K 옐로 골드 장식 등은 모두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이다. 클락의 베이스는 245개의 오닉스로 제작했으며, 이에 고정한 18K 옐로 골드 링에는 16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글래스 돔에는 패싯 커팅한 오닉스 스톤과 2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우아한 포인트를 더했다. 총 36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롱 네크리스를 함께 제공하는데, 네크리스에 장착된 열쇠로 와인딩할 수 있다.
프리미에르 참 꾸뛰르 워치
프리미에르 컬렉션은 모든 미적 디테일이 샤넬을 대표하는 아이콘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캡슐 컬렉션을 통해 샤넬은 프리미에르 워치를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개했는데, 손목시계의 기능과 함께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주얼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N°5 향수의 팔각형 스토퍼를 재현한 케이스와 블랙 래커 처리한 다이얼을 브레이슬릿에 하나의 참처럼 장식해놓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샤넬의 클래식 핸드백에 달린 체인에서 영감을 받은 체인 브레이슬릿은 18K 옐로 골드로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고, 블랙 레더를 엮어 완성했다. 여기에다 꾸뛰르 어클락 컬렉션의 고유한 미적 코드를 반영하기 위해 브레이슬릿에는 실패와 골무, 마네킹, 핀, 코코 참 등을 장식해 유쾌하면서도 우아한 포인트를 주었다.
프리미에르 루반 꾸뛰르 워치
깡봉가 아뜰리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또 하나의 도구는 바로 줄자다. 이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프리미에르 루반 꾸뛰르 워치’는 줄자 모티프를 케이스나 다이얼이 아닌 스트랩에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손목을 2번 감싸는 레더 스트랩에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줄자 모티프를 프린트하고, 골드 컬러의 가죽 라이닝을 더해 포인트를 주었다. 가로세로 15.2×19.7mm의 케이스는 18K 옐로 골드와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블랙 래커 다이얼 상단에 새긴 브랜드 로고와 시침, 분침 등에는 모두 옐로 골드 컬러를 적용해 조화로운 톤온톤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이외에도 크라운에는 블랙 래커와 18K 옐로 골드 그리고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포인트를 준 코코 참을 장식했다.
J12 꾸뛰르 38mm 워치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만의 유쾌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모델 중 하나는 ‘J12 꾸뛰르 38mm 워치’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고정한 단방향 스틸 베젤에 골드 줄자 모티프를 새겨넣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링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블랙 래커 다이얼에는 골드 컬러로 구현한 바느질 패턴을 더하고, 독특한 가위 모양의 시침과 분침을 배치했다. 초침은 골드로 제작한 얇은 바늘 모양의 핸드가 가리키며, 날짜는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 위치한 표시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COSC)을 획득한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12.1을 탑재했으며, 최대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보이·프렌드 꾸뛰르 워치
샤넬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인 트위드 재킷을 보이· 프렌드 워치의 다이얼에 담아냈다. 블랙 래커 다이얼에는 골드와 실버 파우더를 사용해 트위드 재킷 모티프를 프린트했으며, 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버튼을 표현해냈다. 케이스는 블랙 컬러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고, 베젤에는 모든 샤넬 트위드 재킷 밑단에 체인 장식이 더해지는 것처럼 18K 옐로 골드 체인을 둘렀다. 크라운에는 카보숑 컷 블랙 스피넬로 포인트를 주었다.
코드 코코 꾸뛰르 워치
우아하고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코드 코코 컬렉션에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포인트를 준 ‘코드 코코 꾸뛰르 워치’가 새롭게 등장했다. 케이스는 블랙 컬러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고, 2개의 블랙 래커 다이얼 중 하나에는 1개의 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한 스트랩에는 골무, 실패, 가위, 핀쿠션, 마네킹 등 이번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골드 컬러로 프린트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드모아젤 J12 꾸뛰르 워치
다이얼에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슈트를 착용한 가브리엘 샤넬의 모습을 담고 있는 ‘마드모아젤 J12 꾸뛰르 워치’는 5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케이스는 직경 38mm의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하고, 이에 고정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에는 4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다이얼은 가브리엘 샤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상단 디스크와 골드 파우더로 꾸뛰르 모티프를 프린트한 회전 디스크로 구성되었다. 회전 디스크의 랩 타임은 약 5분이며, 이 같은 디자인 덕분에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드모아젤 J12 꾸뛰르 워치는 샤넬의 오토매틱 칼리버 12.1로 구동된다.
J12 꾸뛰르 워크샵 오토마톤 칼리버 6 워치
샤넬은 브랜드의 첫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선보인 2016년부터 시계 제조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올해 샤넬은 브랜드 최초의 매뉴얼 와인딩 오토마톤 무브먼트인 칼리버 6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하며 또 하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를 탑재한 첫 번째 모델인 ‘J12 꾸뛰르 워크샵 오토마톤 칼리버 6 워치’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샤넬의 깡봉가 아뜰리에를 배경으로 가위를 들고 있는 가브리엘 샤넬과 마네킹 등이 춤을 추듯 움직인다. 케이스는 직경 38mm의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하고, 베젤에는 4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샤넬 매뉴팩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새로운 매뉴얼 와인딩 오토마톤 무브먼트인 칼리버 6을 탑재한 J12는 100점 한정 생산된다.
마드모아젤 프리베 핀쿠션 커프 꾸뛰르 워치
재봉사의 필수품인 핀쿠션을 특별한 작품으로 승화시킨 마드모아젤 프리베 핀쿠션 컬렉션은 각각 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커프와 롱 네크리스 그리고 링 형태로 선보인다. 케이스는 18K 옐로 골드로 제작하고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블랙 머더 오브 펄 다이얼에는 정교한 퀼팅 패턴을 새기고, 18K 옐로 골드로 제작한 핀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미니어처 18K 옐로 골드 펄, 진주 등을 세팅했다. 티타늄으로 제작한 커프를 장착한 모델과 18K 옐로 골드 소재의 롱 네크리스 버전은 직경 55mm로 출시되며, 링은 그보다 작은 직경 40mm로 선보인다.
Editor : Ko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