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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G 2026]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37mm 워치

불가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워치스 앤 원더스에 참가했다. 세계 최대의 워치 & 주얼리 박람회인 워치스 앤 원더스는 하이 주얼러이자 하이엔드 워치메이커로서 불가리 메종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지난해가 불가리의 공식적인 첫 참여를 알린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면, 올해는 스위스 마이크로 매커니컬 기술의 정수와 이탈리아의 탁월한 창의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향한 집요한 열망이 어우러진 아방가르드 워치메이킹을 통해 메종의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했다.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37mm 워치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37mm 워치.

불가리가 올해 선보인 여러 신작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단연 ‘옥토 피니씨모 37mm’ 워치다. 201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옥토 피니씨모의 기하학적 케이스는 이탈리아 고유의 헤리티지를 상징해왔으며, 정교하게 다듬어진 모서리와 곡선 그리고 입체적인 볼륨이 빚어내는 조화는 고대 로마 건축의 기둥과 돔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디자인은 단순히 전통을 이어가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미래로 확장해 나가는 불가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준다.


옐로 골드 또는 티타늄 버전의 옥토 피니씨모 37mm
옐로 골드 또는 티타늄 버전의 옥토 피니씨모 37mm.

기술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 37mm는 고효율 마이크로 로터와 높은 에너지 저장력을 갖춘 배럴을 보다 콤팩트한 포맷에 구현하며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불가리가 자체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담당한 셀프 와인딩 칼리버 BVF100은 마이크로 로터를 장착했으며, 두께 2.35mm, 직경 31mm의 콤팩트한 구조를 갖췄다.


불가리 옥토 피니시모 37mm 무브먼트 제작 과정.
불가리 옥토 피니시모 37mm 무브먼트 제작 과정.

BVF100은 직경 40mm 모델에 사용된 무브먼트보다 두께는 0.12mm 더 두꺼워졌으나, 전체 부피를 20% 줄이는 데 성공하며 한층 향상된 착용감과 인체공학적 완성도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세르펜티 워치에 탑재된 피콜리씨모 및 솔로템포 여성용 무브먼트를 개발하며 축적한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다.


어떤 손목에서도 완벽한 비율을 유지하는 옥토 피니씨모 37mm.


단 65g의 무게(티타늄 버전)를 구현한 이 타임피스는 일상 속에서 전례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동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직경 40mm 모델이 기술적 도전과 정교한 마감에 집중하여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줬다면, 직경 37mm 모델은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조화로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불가리 옥토 피니시모 37mm 4종.


2026 제네바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처음 공개된 불가리의 새로운 옥토 피니씨모는 총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로 소개된 티타늄 모델은 초경량 특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소재이며, 소재와 마감의 조화를 보여주는 샌드 블라스트 모델과 새틴 폴리시드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새틴 폴리시드 모델은 건축적인 케이스의 엣지를 선명하게 강조하며, 샌드 블라스트 모델은 특유의 대비와 깊이감을 통해 세련된 미학을 완성한다. 세 번째 모델은 1884년 창립 이래 메종이 다뤄온 옐로 골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구현했으며, 마지막 네 번째는 컴플리케이션 애호가를 위한 옥토 피니씨모 미닛 리피터다. 이 네 가지 모델은 새롭게 조율된 비율을 통해 옥토 피니씨모 라인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Editor: Lee Eun 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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