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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다니엘 로스가 2025 LVMH 워치 위크에서 선보인 모델은 두 개의 핸즈만 있는 전형적인 드레스 워치인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이다. 지난해 LVMH 워치 위크에서 처음 공개한 투르비용 수스크립시옹 워치와 마찬가지로 이 시계는 제네바에 있는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비통에서 개발 및 생산되었다.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기능적인 우아함의 전형인 초박형 드레스 워치는 오랫동안 미스터 다니엘 로스가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컨셉이다. 1980년대에 이미 디자인의 윤곽을 구상했던 그는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인 ‘투르비용 C187’을 선보인 지 1년 후인 1990년에 오리지널 엑스트라 플랫을 선보였다.


다니엘 로스는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Extra Plat Souscription)으로 브랜드의 기원과 창립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투르비용 수스크립시옹(Tourbillon Souscription)의 템플릿을 계승한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은 1990년대 오리지널 모델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지만, 신제품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DR002 무브먼트를 탑재하여 기계적인 면에서는 완전히 새롭다.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오리지널에 대한 헌정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은 투르비용 수스크립시옹의 독특한 스타일을 이어받아 18K 옐로 골드 케이스와 수작업으로 완성된 클루 드 파리 기요셰 패턴의 18K 옐로우 골드 다이얼로 출시되었다. 가로 35.5mm, 세로 38.6mm의 케이스 크기는 투르비용 수스크립션과 동일하지만 두께는 7.70mm였던 투르비용 수스크립시옹보다 더 얇은 3.1mm로 날렵한 프로파일을 자랑한다.

옐로우 골드 케이스의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케이스 디자인도 오리지널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다니엘 로스만의 시각적 코드를 담아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이중 타원형을 유지하면서도, 균형 잡힌 옆모습을 위해 윤곽선을 따라 완벽하게 중앙에 고드롱을 배치했다. 또한 러그는 시각적인 조화를 위해 부드럽게 곡선 처리되었으며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아치형으로 디자인되었다. 각 러그는 따로 만들어져 케이스에 정성스럽게 부착했는데, 이 모든 과정은 장인의 손길을 거쳐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작업되는 기요셰 패턴.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의 기요셰 다이얼 제작 과정.

기요셰 패턴은 다니엘 로스의 강력한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옐로 골드 소재의 베이스와 챕터 링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다이얼은 라 파브리끄 뒤 떵의 기요셰 워크샵에서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작업되었다. 다이얼 베이스의 클루 드 파리 패턴은 1935년경에 만들어진 수동 직선 엔진으로, 베이스와 챕터 링의 필레 소테 테두리는 1850년경의 기계로 새겨 넣었다.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은 라 파브리끄 뒤 떵의 단 한 명의 장인이 담당하며 기요셰 작업에만 다이얼 하나당 1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의 다이얼.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완성된 다이얼은 예리한 눈썰미를 가진 사람만이 알아챌 수 있는 특별한 디테일을 숨기고 있다. 로마 숫자부터 시리얼 번호 등 다이얼에 새겨진 모든 글자는 짙고 풍부한 파란색 잉크로 인쇄되며 블루잉 처리한 핸즈와 조화를 이룬다.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다이얼에 새겨진 파란색 컬러의 로마 숫자와 시리얼 번호.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의 다이얼 조립 과정.

완전히 새로운 칼리버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은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이 다니엘 로스를 위해 개발한 두 번째 무브먼트인 DR002로 구동된다. 케이스와 동일한 이중 타원형으로 디자인된 DR002는 구조와 장식적인 면에서 모두 전통적인 최고급 시계 제작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칼리버 DR002를 와인딩하는 모습.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의 크라운 와인딩 메커니즘 조립 과정.

클래식 무브먼트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운 곡선의 브릿지는 앙글라주라고 알려진 둥글고 광택 처리된 베벨로 마감되었으며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만 가능한 날까로운 모서리가 특징이다.칼리버의 미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촉각적인 느낌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와인딩 클릭은 전체가 새틴 마감 처리된 단일 부품이다. 이는 DR002에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무브먼트를 와인딩할 때 정확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의 백 케이스와 그안에 숨겨진 칼리버 DR002의 모습.


무브먼트의 고전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DR002의 기술적 기반은 매우 정교하다. 진동수 4Hz의 밸런스 휠은 4개의 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암에는 조정을 위한 가변 관성 무게추가 있어 장기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시간 유지 성능을 보장한다. 또한 6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여 이 모든 디테일은 솔리드 옐로우 골드 백 케이스 아래에 숨겨져 있다.

케이스에 담긴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시옹은 20점 한정판으로 2025년 1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다니엘 로스의 카탈로그에 추가될 엑스트라 플랫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Editor : Lee Eun 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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