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 필립은 트웬티~4에 이어 아쿠아넛 루체 컬렉션을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했다. 2004년 출시되었던 오리지널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4가지 모델과 새로운 듀얼 타임 기능을 탑재한 트래블 타임으로 구성된 새로운 아쿠아넛 루체 컬렉션을 소개한다.
파텍 필립은 1976년 출시와 동시에 큰 파장을 일으킨 노틸러스의 성공에 힘입어 1997년에는 또 하나의 개성 넘치는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인 아쿠아넛을 선보였다. 정교하게 폴리싱 된 팔각형의 베젤과 체커보드(Checkerboard)를 연상시키는 다이얼 디자인 등으로 노틸러스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아쿠아넛은 이 같은 특징으로 파텍 필립의 새로운 고객층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단숨에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파텍 필립은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2004년에는 여성들을 위한 아쿠아넛 루체 컬렉션을 출시했다. ‘루체(Luce)’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의미하는데, 남성용 아쿠아넛과 달리 아쿠아넛 루체는 직경 35.6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하고, 베젤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이어 2021년 6월에는 오리지널 아쿠아넛 루체 컬렉션을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5가지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2021년 버전의 아쿠아넛 루체 컬렉션은 모두 직경 38.8mm 사이즈로 제작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완성된 ‘아쿠아넛 루체 Ref.5267/200A’는 2004년 출시되었던 오리지널 모델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카키 그린 컬러의 다이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아쿠아넛 컬렉션의 시그니처인 체커보드 패턴의 다이얼에 장착된 시간 인덱스와 바통 모양의 시침과 분침은 모두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하고 슈퍼 루미노바를 코팅했다. 베젤에는 48개의 라운드 컷 톱 웨셀턴 등급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아름다운 광채를 선사한다. 스틸 버전은 모두 인하우스 쿼츠 무브먼트인 파텍 필립 칼리버 E 23-250 SC로 구동된다.
로즈 골드 버전의 ‘아쿠아넛 루체 Ref. 5268/200R-001’은 매트한 화이트 다이얼과 함께 출시되며,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바통형 핸즈는 케이스와 같은 로즈 골드 소재로 완성되었다. 이 시계는 2019년에 개발된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26-330 SC로 구동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파텍 필립은 듀얼 타임존 기능의 ‘아쿠아넛 루체 트래블 타임 Ref.5259/200R’을 새롭게 선보였다. 로즈 골드 케이스에 매트한 화이트 컬러 다이얼을 매치한 이 모델에는 2개의 시침이 장착되어 있는데, 스켈레톤 처리한 핸드는 홈 타임을, 솔리드 핸드는 로컬 타임을 표시한다. 착용자가 세컨드 타임존을 설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와인딩 크라운으로 2개의 시침을 합칠 수 있다. 새로운 아쿠아넛 루체 트래블 타임은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Editor: Ko Eun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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