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여지없이 파텍 필립은 세계 최고의 시계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가장 근사한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차임 워치를 생산하는 독보적 매뉴팩처를 보유하고 있다. 파텍 필립은 최근 선보인 ‘그랑 소네리 6301P’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파텍 필립 그랑 소네리 6301P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파텍 필립은 창립 초창기부터 눈에 띄는 시계를 생산해왔다. 창립 직후부터 그랑 소네리와 프티 소네리 무브먼트를 장착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제작했고, 시계 산업 전체가 쿼츠 파동을 겪고 있던 1980년대에는 미닛 리피터 시계 생산을 재개하며 기계식 시계에 관한 열정을 보여왔다.
Ref. 6301P-001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그랑 소네리, 프티 소네리, 미닛 리피터,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케이스 플래티넘, 직경 44.8mm
다이얼 블랙 에나멜
스트랩 악어가죽
최근 파텍 필립은 브랜드 최초의 독립형 그랑 & 프티 소네리 미닛 리피터 시계인 ‘그랑 소네리 6301P’를 선보였다. 그간 파텍 필립이 선보인 소네리 시계는 대부분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라서 직경과 두께가 매우 두꺼웠기 때문에 손목시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손목에 착용하기에는 크기가 다소 비현실적이었다. 그러나 직경 44.8mm, 두께 12mm의 플래티넘 케이스로 제작된 이번 신제품은 지금까지 파텍 필립이 선보인 소네리 시계 가운데 가장 콤팩트한 크기다.
케이스의 12시 방향에는 파텍 필립만의 고유한 플래티넘 케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고, 6시 방향에는 소네리 기능 선택 슬라이드 룰이 자리 잡고 있다. 다이얼은 5370P와 마찬가지로 블랙 그랑 푀 에나멜을 사용했고, 다이얼의 6시 방향에 프랑스어로 에나멜을 뜻하는 ‘EMAIL’이 새겨져 있다. 블랙 에나멜 다이얼에는 화이트 골드 브레게 숫자 인덱스와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한 리프 핸즈가 있으며, 9시 방향에는 무브먼트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3시 방향에는 소네리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랑 소네리와 프티 소네리 이외에도 3시 방향의 크라운에 있는 푸셔를 누르면 미닛 리피터가 작동한다.
이 시계의 또 다른 참신함은 그랑 소네리 시계 최초로 점핑 세컨드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175주년 기념 시계인 그랜드마스터 차임 5175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에너지를 덜 소비하기 위해 데드비트 세컨즈 기능을 장착했다.
한편 파텍 필립 6301P는 그랜드마스터 차임의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하는 칼리버 GS 36-750 PS로 구동된다. 가장 복잡한 메커니즘을 지닌 소네리 시계를 개발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공간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703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칼리버는 복잡한 메커니즘에 비해 매우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파텍 필립 실을 받은 아름다운 피니싱의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의 모습과 미닛 리피터가 구동하는 모습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