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진화, IWC 인제니어 컬렉션
- revuedesmontres
- 9월 3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월 1일
지난 몇 년 동안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특히 제랄드 젠타(Gérald Genta)가 디자인한 모델의 인기는 특히 더 높아서 1975년 제랄드 젠타의 손을 거쳐 탄생한 ‘인제니어 SL’의 재등장을 바라는 사람도 점점 많아졌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에 IWC는 1970년대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인제니어 SL의 아이코닉한 특징을 계승한 ‘인제니어 오토매틱 40’을 처음 출시했고, 2025년에는 인제니어 컬렉션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였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0
IWC는 2023년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티타늄으로 제작해 4종의 모델로 출시했던 ‘인제니어 오토매틱 40’을 2024년 12월에 선명한 블루 다이얼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 블루 컬러는 제랄드 젠타의 대표적 컬러로서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떠올랐다. 독특한 그리드 구조를 지닌 다이얼은 기술적이고 조각 같은 디자인으로 완성한 케이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 가는 실선들을 직각으로 교차시킨 이 디자인은 아연을 도금하기 직전에 연철 위에 스탬핑을 더해 완성한 것이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0의 제작 과정.
IWC는 지난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5N 골드 소재의 인제니어 오토매틱 40 모델도 선보였다. 케이스 및 백 케이스 링, 베젤, 크라운 보호장치, 크라운 및 브레이슬릿 링크 등을 모두 골드 소재로 제작한 이 시계는 그리드 구조의 블랙 다이얼을 매치했다. 작은 선과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그리드 패턴은 블랙 다이얼에 입체적인 텍스처와 깊이감을 더했으며, 아플리케 인덱스는 5N 골드로 제작한 후 수작업으로 장착했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0은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IWC의 오토매틱 칼리버 32111로 구동되며, 케이스의 내부를 연철로 제작해 일상의 자기장으로부터 무브먼트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35
‘인제니어 오토매틱 35’는 더욱 작아진 사이즈인 직경 35mm의 케이스와 9.44mm의 슬림한 두께가 특징이다. 이 시계는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는데, 5N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갖춘 모델에는 골드 컬러 다이얼을 매치하고, 2종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에는 각각 실버 도금 다이얼과 블랙 다이얼을 장착했다. IWC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직경 35mm의 케이스에 인제니어의 모든 요소와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정의하고 비율을 계산하며 마감하는 단계까지 긴밀하게 협업했다. 이 같은 결과로 크기는 더 작고 슬림해졌지만, 완벽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바탕으로 인제니어 특유의 디자인과 감각을 모두 살려낸 모델이 탄생하게 되었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35의 3가지 모델 모두 오픈 백 케이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47110 칼리버가 구동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2
1986년에 IWC는 업계 최초로 블랙 산화지르코늄 세라믹 케이스의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이후 IWC의 엔지니어들은 이 같은 이정표를 발판 삼아 이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며 세라믹 질화규소(Silicon Nitride), 탄화 붕소(Boron Carbide), 컬러 세라믹 등의 신소재 사용에 앞장섰고, 가장 최근에는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재(CMC)로 제작된 최초의 시계 케이스를 소개했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2의 제작 과정.
‘인제니어 오토매틱 42’는 제랄드 젠타가 고안한 일체형 브레이슬릿에 처음으로 세라믹을 결합한 모델로, 케이스 링, 베젤, 백 케이스 링을 모두 블랙 산화지르코늄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또한 크라운 보호 장치나 크라운과 같은 추가 부품까지도 경도가 매우 뛰어나고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 소재로 제작했다. 케이스 부품은 새틴 마감 후 부드러운 샌드블라스트 공법으로 처리하고, 모서리 주변은 섬세한 폴리싱 작업으로 완성했다. 브레이슬릿 링크 역시 정교한 표면 마감을 자랑한다. 이 시계는 백 케이스의 틴티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과 세라믹 부품을 갖춘 IWC 자체 제작의 82110 칼리버를 확인할 수 있으며,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Editor : Lee Eun Kyong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몽트르 코리아> 10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