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란으로 1355개 검색됨
- 티파니의 창조적 유산을 기린 전시 ‘With Love, Seoul’
티파니가 지난 11월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에서 전시 ‘With Love, Seoul’을 개관했다. 티파니의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 초대 아트 디렉터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 그리고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창조적 유산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1837년부터 이어온 티파니의 ‘사랑’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성을 선보였다. ‘With Love, Seoul’ 전시장 외관. ‘Love of Legacy’, ’Love of Creativity’, ‘Love of Design’ 그리고 ‘Love of Expression’까지 사랑에 대한 네 가지 챕터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티파니 아카이브에서 엄선된 60여 점의 작품과 하이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다. 첫번째 챕터 ‘Love of Legacy’에서는 188년에 걸친 티파니의 역사를 정의해 온 주요 순간들을 마주하는 몰입형 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어지는 ‘Love of Creativity’ 챕터에서는 대담한 상상력과 탁월한 디자인으로 시대를 사로잡은 티파니의 창조적 인물들을 조명했다. (좌)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 (중)루이스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 (우)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 ‘Love of Design’ 챕터에서는 쟌 슐럼버제가 선보인 환상적인 주얼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대 많은 유명인들에게 사랑받았던 ‘트로페 드 발리앙스(Trophée de Vaillance) 클립’, ‘플뢰르 드 메르(Fleur de Mer) 클립’, 대담한 디자인의 ‘쏜(Thorn) 클립’ 그리고 강렬한 아쿠아마린이 세팅된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 브로치’ 등이 이 눈부신 챕터를 구성한다. 마지막 챕터인 ‘Love of Expression’에서는 한국계 캐나다 현대미술 작가 크리스타 킴(Krista Kim)의 비주얼 아트 전시가 빛과 감각으로 가득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하며 전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좌)버드 온 어 락 브로치 (중)헷지 앤 플라워 네크리스 (우)플뢰르 드 메르 클립 ‘With Love, Seoul’ 전시의 개관을 축하하는 행사에는 배우 고현정과 박주미, 윤여정, 추영우, 하정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게스트들은 전시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하우스의 풍부한 역사와 창의적인 비전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배우 고현정 (우)배우 박주미 이날 고현정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컬렉션의 이어링과 네크리스를 착용하고 티파니의 상징적인 버드 온 어 락 링을 매치해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박주미는 다양한 버드 온 어 락 컬렉션을 조화롭게 레이어링한 룩을 선보였는데 특히 그린 트루말린이 지닌 고귀한 컬러감은 그녀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윤여정은 티파니에서 처음 선보인 탄자나이트 원석이 세팅된 네크리스와 자연의 불규칙함에서 영감을 받은 플레임 이어링을 착용해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유의 카리스마로 담아냈다. 추영우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투 피쉬 브로치를 착용했고 하정우는 버드 온 어 락 브로치를 매치해 특유의 위트 있는 매력을 한층 빛나게 완성했다. (좌)배우 추영우 (우)배우 하정우 티파니의 풍부한 유산과 사랑의 정신으로 이어져 온 예술과 상상력의 세계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With Love, Seoul’ 전시는 2025년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현장 방문 혹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With Love, Seoul’ 전시 •장소 :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전시 기간 : 11월 1일 – 12월 14일 •운영 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입장 마감 7시 30분) •관람 : 현장 방문, 네이버 예약 •네이버 예약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508745 •관련 문의: 1670-1837 Editor : Choi Ha Young
- 가을에는 역시 무조건 드레스 워치! 문 페이즈도 있다면 어떻게 안 사요! IWC 포르토피노 타임피스 2점을 리뷰했습니다.
오늘 리뷰한 시계는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 페이즈와 조금 더 작은 직경의 포르토피노 데이 & 나이트 34mm입니다. 커플로 착용해도 좋고, 혼자 착용해도 좋은 포르토피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ㅎㅎ
- 19세기 제복의 미래적 해석, 슬림 데르메스 네오 브랑드부르그
에르메스가 19세기 제복의 실루엣을 미래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슬림 데르메스 네오 브랑드부르그’를 선보였다. 직경 39.5mm의 플래티넘 케이스를 갖춘 이 시계는 일본 디자이너 다이스케 노무라(Daiske Nomura)의 ‘네오 브랑드부르그(Neo Brandebourgs)’ 아트워크를 예술적인 장인 정신을 통해 다이얼 위에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슬림 데르메스 네오 브랑드부르그의 다이얼. ‘네오 브랑드부르그’는 1972년 아티스트 케이티 레이섬(Caty Latham)이 디자인한 에르메스의 실크 스카프 ‘브랑드부르그(Brandebourgs)’를 재해석해 “미래 시대의 기수를 위한 제복”을 표현한 아트워크이다. 케이티 레이섬은 에르메스의 3대 경영자 에밀 에르메스(Émile Hermès)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던 19세기 제복 관련 서적에서 당시 디자인의 영감을 받았으며 다이스케 노무라는 여기에 한층 미래적인 비전을 담았다. 슬림 데르메스 네오 브랑드부르그 장인의 섬세한 인그레이빙과 미니어처 페인팅 과정을 거쳐 신제품의 다이얼 위에 표현된 미래적인 실루엣은 밝은 색채를 통해 각각의 요소에 생동감을 더했다. 7시 방향에는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 최초로 투르비용을 탑재했는데 투르비용 케이지에는 파리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 에르메스 매장 승강기에서 영감을 받은 ‘리프트(Lift)’ 모티프가 적용됐다. 슬림 데르메스 네오 브랑드부르그의 제작 과정. 슬림 데르메스 특유의 슬림한 측면 프로파일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계는 초박형 오토매틱 무브먼트 에르메스 칼리버 H1950T로 구동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이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에르메스 워크숍에서 제작된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세련된 룩을 완성한 ‘슬림 데르메스 네오 브랑드부르그’는 블루와 다크 그레이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24점 한정판이다. Editor : Choi Ha Young
-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에 상륙한 GPHG 2025 순회 전시
대중에게 현대 워치메이킹의 창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GPHG 재단(Fondation du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은 2011년부터 수상 후보작을 소개하는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역시 순회 전시가 열렸으며 첫번째 전시는 10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탕 빌라(The Hantang Villa)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순환적 시간관에 영감을 받아 기획된 이 전시는 중국과 스위스 수교 75주년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GPHG 2025 상하이 전시가 개최된 한탕 빌라.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된 두번째 GPHG 2025 전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바코 호텔 수마한 보스포러스(Vakko Hotel Sumahan Bosphorus)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보스포러스 해협 기슭에서 펼쳐진 두번째 전시는 경계를 초월해 워치메이킹 예술을 기념하고자 하는 GPHG의 정신을 완벽하게 반영했으며 튀르키예와 스위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GPHG 2025 이스탄불 전시 중국 상하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GPHG 2025 순회 전시가 지난 10월 29일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Musée d’Art et d’Histoire)에서 세번째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총 84점의 손목시계와 6점의 클록이 전시되었다. GPHG 2025 제네바 전시가 개최된 제네바 미술사 박물관. 이번 제네바 전시에는 활기찬 워치메이킹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매주 지정 요일(수·목·토·일)에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이끄는 전시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며 제네바 시계학교(l’École d’Horlogerie de Genève)가 주관하는 워치메이킹 워크숍이 운영된다. 워크숍 참가자는 시계 조립, 베벨링(bevelling), 피봇 버니싱(pivot burnishing) 등 워치메이킹의 세밀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GPHG 2025 제네바 전시 다양한 연령대가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엔 전시장 투어와 워크숍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워치메이킹 교육 세션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인그레이버 체험과 국제시계박물관(Musée International d’Horlogerie)의 지도 아래 직접 해시계를 제작하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스위스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 FHH)에서 주최하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시계에 대한 강연과 HEAD – 제네바(Haute école d'art et de design – Genève) 학생들의 ‘비욘드 더 클록(Beyond The Clock)’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함께 마련돼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GPHG 2025 제네바 전시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GPHG 2025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https://inscription.gphg.org/gphg2025/inscription-evenements) 을 통해 무료 입장 가능하다. 한편 제25회 GPHG 시상식은 11월 13일 제네바 바티망 데 포르스 모트리스(Bâtiment des Forces Motrices)에서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며 현지 시각 기준 오후 6시부터 GPHG 공식 웹사이트( gphg.org )를 통해 생중계된다. Editor : Choi Ha Young
- 빛나는 여왕의 타임피스,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레인 드 네이플은 1810년대 나폴리의 여왕 카롤린 뮈라(Caroline Murat)를 위해 아브라함-루이 브레게 (Abraham-Louis Breguet) 가 제작한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 Napoléon I )의 여동생이었던 그는 브레게의 수많은 작품을 사랑한 수집가이기도 했다. 지금은 카롤린 뮈라가 주문했던 시계의 원래 도면은 남아 있지 않지만, 케드오를로주 공방의 기록을 통해 2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에 영감을 준 타원형의 디자인이었다는 점과 손목에 차는 형태로 특별히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레인 드 네이플 8925 창립 초기부터 여성을 위한 타임피스를 선보여온 브레게는 브랜드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레퍼런스 8925’와 ‘레퍼런스 9935’를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했다. 브레게 여성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얼굴인 레인 드 네이플 9935는 가로세로 28.5×36.5mm의 브레게 골드 케이스를 갖추었고, 더 커진 크기의 문 페이즈를 탑재한 새로운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또한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 처음으로 문 페이즈 모델에서 파워 리저브를 제외하면서 시와 분, 스몰 세컨즈 및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에 집중했다. 레인 드 네이플 9935 레퍼런스 9935는 머더 오브 펄 다이얼에 각각 악어가죽 스트랩과 브레게 골드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버전,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 블루 어벤추린 버전 등 4가지로 출시했다. 백 케이스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드러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537L2에는 ‘프티 트리아농(Petit Trianon)’ 모티프 기요셰가 장식된 브레게 골드 도금 플래티넘 로터를 탑재했다. 새로운 기요셰의 모티프가 된 프티 트리아농은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 위치한 별궁이며, 브레게 매뉴팩처는 이 모티프를 개발해 위대한 유산에 경의를 표했다 . (좌)레인 드 네이플 9935 (우)레인 드 네이플 9935의 백 케이스. 시침과 분침을 섬세하게 표현한 레인 드 네이플 8925는 명료함과 가독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학적 언어의 기초를 마련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에게 바치는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로세로 25×33mm의 브레게 골드 케이스를 장착했으며, 베젤의 다이아몬드 수를 37개에서 41개로 늘려 컬렉션의 주얼리 가치를 더욱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 버전은 스노 세팅의 러그와 연결된 골드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최초의 모델이다. 레인 드 네이플 8925 레인 드 네이플 8925의 다이얼은 머더 오브 펄과 브레게 골드, 블랙 어벤추린 글라스의 3가지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다이얼 하단에 위치한 아워 링은 브레게 워크숍이 위치했던 18세기 파리 지도에서 영감을 받은 ‘케드오를로주’ 기요셰 모티프로 정교하게 장식했다. 카롤린 뮈라가 사랑한 진주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브레게 골드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이 시계는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586/1로 구동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ditor : Lee Eun Kyong
- 2026 올림픽 100일 카운트다운 기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지난 10월 29일 오메가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100일 카운트다운 기념 타임피스 ‘스피드마스터 38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을 공개했다.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이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 왔으며 이번 2026 동계 올림픽에서도 총 8개 종목의 116개 경기를 모두 계측할 예정이다. 스피드마스터 38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오메가와 올림픽의 유서 깊은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신제품 ‘스피드마스터 38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은 직경 38mm의 폴리싱 마감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됐다. 여기에 화이트 타키미터 스케일이 새겨진 블루 세라믹 베젤을 장착했고 바니시 처리된 화이트 다이얼 위에는 라이트 블루 프로스트 질감 처리를 더해 특별한 겨울의 감각을 완성했다. 스피드마스터 38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의 다이얼. 또한 신제품은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의 상징적인 요소를 디자인 전반에 적용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우선 다이얼을 가로질러 은은하게 드러나는 숫자 “2” 형상은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의 “26” 엠블럼 서체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6시 방향의 날짜창 또한 같은 서체로 표시했으며 블루 그러데이션이 적용된 중앙 초침도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편 정돈된 스키 슬로프를 연상시키는 서브 다이얼에는 섬세한 동심원을 그리는 아쥐라주(Azurage) 패턴을 적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스피드마스터 38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의 백 케이스. 역사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기념한 이 시계의 백 케이스에는 밀라노 코르티나 2026 메달리온을 새겼고 오메가의 컴포트 릴리즈 조정 시스템이 적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매치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 코-액시얼 칼리버 3330으로 구동되며 대회 엠블럼이 새겨진 특별한 기프트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Editor : Choi Ha Young
- 워치메이킹을 기념하는 오데마 피게의 150주년 기념 신간
오데마 피게가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시계의 역사와 구조를 다룬 『시계 – 역사와 노하우(The Watch – Stories and Savoir Faire)』를 출간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사 플라마리옹(Flammarion)에서 출판했으며 약 600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기술적 전문성과 역사적 통찰, 다양한 일화를 통해 시계에 호기심이 많은 일반 독자, 시계 애호가, 전문가 모두에게 유익한 서적이다. 책 『시계 – 역사와 노하우』 고급 시계 제작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번 신간은 인터뷰, 사진, 삽화, 기록 문서를 활용하여 다이얼, 케이스, 스트랩부터 정교한 무브먼트와 컴플리케이션까지 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흥미롭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12명의 작가와 40여 명의 각계 기고자의 공동 집필로 탄생했으며 오랜 기간 시계 제작 산업을 지탱해 온 협력 정신으로 완성됐다. 오데마 피게는 공급업체, 장인, 기술자,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다양한 전문가의 목소리를 이 책에 담아냄으로써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고급 시계 제작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온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책 『시계 – 역사와 노하우』 오데마 피게의 헤리티지 및 뮤지엄 디렉터 세바스티안 비바스(Sébastian Vivas)는 “제가 시계 제작을 처음 접했을 당시 이 책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이 책은 딱 제가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이 단순한 입문서를 넘어 기계식 시계 분야에서의 그들의 여정에 함께할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신간의 출판사 플라마리옹은 오데마 피게와 함께 올해로 창립 150주년을 맞았으며 두 기업이 합작해 만든 이 책에는 15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책 『시계 – 역사와 노하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독자를 기계식 시계의 매혹적인 세계로 안내하는 『시계 – 역사와 노하우』는 복잡한 시계 제작에 숨겨진 예술성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10월 8일과 9일 유럽, 아시아, 중동 각지에서 먼저 출간됐고 10월 21일엔 미국에서 출간됐다. Editor : Choi Ha Young
- 세련된 올블랙으로 선보인 파네라이 루미노르 GMT 세라미카
파네라이가 브랜드 최초로 직경 40mm의 세라믹 케이스를 적용한 ‘루미노르 GMT 세라미카(Luminor GMT Ceramica, PAM01460)’를 선보였다. 직경 44mm 이상의 볼드한 미학을 고수해온 기존 파네라이 세라믹 모델과 차별화된 신제품은 보다 세련된 비율을 자랑한다. 파네라이의 소재 혁신에 대한 전문성과 이탈리아 감각이 결합된 이번 신작은 루미노르 특유의 미학을 더욱 현대적이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구현해냈다. 루미노르 GMT 세라미카(PAM01460) 신제품 PAM01460은 세련된 올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파네라이 특유의 샌드위치 구조 블랙 다이얼이 특징이다. 선브러시드 처리된 이 블랙 다이얼에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 X2 인덱스와 핸즈가 배치되어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며 6시 방향엔 듀얼 타임 기능을 상징하는 이탈리아어 ‘BiTempo’ 인스크립션을 새겼다. 파네라이의 상징인 크라운 보호 장치 역시 세라믹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반투명한 스모크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서는 은은하게 드러나는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루미노르 GMT 세라미카의 백 케이스. 루미노르 GMT 세라미카는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하는 오토매틱 칼리버 P.900/GMT로 구동되며, 화이트 스티치 장식이 더해진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추가 블랙 러버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 스트랩과 버클에는 PAM 클릭 릴리스 시스템™이 적용되어 도구 없이 손쉽게 교체 가능하다. 고도의 제작 기술을 통해 러그 등 취약 부위까지 강화한 신제품은 300M 방수 성능을 자랑해 이탈리아 미학과 실용성을 함께 담아냈다. Editor : Lee Eun Kyong
- 탁월한 여성 워치의 새로운 챕터, 론진 프리마루나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론진은 여성적인 우아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전 세계 여성의 멋과 세련된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타임피스를 제작해왔다. 1900년대 초에 보석을 세팅한 모델부터 브랜드의 다양한 타임피스에 적용해온 컴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이 같은 전문성은 론진을 여성 워치메이킹 분야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프리마루나를 착용한 론진의 엘레강스 앰배서더 제니퍼 로렌스. 특히 프리마루나 컬렉션은 디자인의 우아함뿐만 아니라 스위스 워치의 정밀성을 중시하는 여성을 향한 론진의 헌신을 나타낸다. 클래식한 로마 숫자 인덱스와 화려한 다이얼 그리고 정교하게 구현된 디테일이 어우러진 각 타임피스는 진정한 럭셔리는 완벽한 장인 정신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론진 프리마루나(L8.126.0.71.6) 최근 론진은 브랜드의 대표적 여성 워치 컬렉션인 프리마루나를 새롭게 재해석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직경 34mm로 선보인 케이스의 은은한 돔형 표면은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며 프리마루나의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크라운 자체도 시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 마치 거품 같은 형태는 보름달을 연상시키고, 표면을 둘러싼 초승달 모양의 인그레이빙은 내부의 천체 컴플리케이션과 촉각적인 연결을 이끌어낸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부터 스틸 & 골드의 조합,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각각의 케이스는 컬렉션의 세련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한다. 론진 프리마루나 (L8.126.5.71.2)의 백 케이스. 신제품은 프리마루나 역사상 최초로 오토매틱 문 페이즈 컴플리케이션과 론진의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기술을 탑재한 독점적인 L899.5 오토매틱 칼리버로 구동되며, 실용적인 날짜 창이 추가되었다. 72시간의 긴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는 독점 오토매틱 칼리버는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정의하는 섬세한 비율로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장인 정신에 대한 신뢰성을 보여준다. 특히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기술은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자기장과 온도 변화에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해 지속적인 정확성을 보장한다. 론진 프리마루나(L8.126.4.87.2) 프리마루나 컬렉션은 3가지 독특한 다이얼을 통해 다채로움을 드러낸다. 블루 또는 블랙 컬러의 로마 숫자가 새겨진 클래식한 선레이 실버 다이얼은 시대를 초월한 세련미를 구현하며, 매 순간 반짝이는 빛을 반사하는 표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다이아몬드 인덱스 장식의 화이트 머더 오브 펄 다이얼은 은은한 광채를 뿜어낸다. 14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는 새롭고 유니크한 블루 머더 오브 펄 다이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컬렉션의 미학적인 정점을 찍었다. 더 얇아진 시그니처 핸즈는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섬세한 느낌을 주며, 로듐, 골드 또는 로즈 골드, 블루 컬러 등으로 마감해 프리마루나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론진 프리마루나(L8.126.5.71.7) 컬렉션의 모든 모델에서 정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각각의 워치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또는 고급스러운 엘리게이터 레더 스트랩과 함께 제공된다. 새로운 브레이슬릿은 더 짧아진 반달 모양의 돔형 링크가 특징인데, 이는 편안함을 더해주는 동시에 케이스 구조와 잘 어우러져 통일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한다. 우아한 블루, 레드, 버건디 등의 컬러로 출시되는 레더 스트랩은 워치와 착용자 사이에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해준다. 기술적 혁신이나 미적인 매력을 포함해 그 어떤 이유로 선택되든 각각의 구성에 담긴 세심한 디자인은 유려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 사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론진 프리마루나(L8.126.0.97.2) 새로운 프리마루나 컬렉션의 블루 다이얼 모델에는 컬렉션 최초로 베젤에 엄선된 사파이어가 장식되었다. 지혜와 고결함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희귀한 보석 중 하나다. 4가지의 독특한 컬러와 사이즈로 구성된 총 1.06캐럿의 사파이어 원석 48개는 황혼 녘에 펼쳐지는 하늘의 무한한 변화와 같은 은은한 그러데이션을 만들어낸다. 다이얼은 “천상의 블루”라고 불리는 새로운 블루 톤의 머더 오브 펄 소재로 제작하고, 상단의 사파이어 별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14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로 장식했다. 다이얼에 담긴 천상의 아름다움을 반영하는 특별한 진주 빛깔의 블루 레더 스트랩이 이 특별한 타임피스의 디자인을 마무리하며 베젤에서 손목까지 달의 우아함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아울러 타임피스의 모든 요소는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밤하늘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기념한다. Editor : Lee Eun Kyong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몽트르 코리아> 11월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브레게 스타일에 헌정하는 타임피스, 클래식 7235
1794년 3월 14일에 출시된 No. 5 포켓 워치는 브레게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한 타임피스다. 당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첫 런던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왔지만,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정치적으로 긴장감이 감돌면서 고객들로부터 시계 값을 받기 어려웠고 결국 그는 1793년 8월 12일 고향인 스위스로 돌아갔다. (좌)No. 5 포켓 워치 (우)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브레게 박물관. No. 5 포켓 워치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스위스에서 제작한 타임피스로, 스위스에 머물고 있던 브레게와 긴밀하게 소통하던 토마스 블랑제(Thomas Boulanger)가 시계를 공개했다. 이 독보적인 시계는 당시 뛰어난 문필가로 유명했던 프랑수아 주르낙 생-메다르(François Jourgnac Saint-Méard) 에게 판매되었다. 클래식 7235 최근 브레게는 현재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브레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No. 5 포켓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 7235를 공개했다. 이 시계는 단순한 재현은 아니다. No. 5 포켓 워치를 직경 39mm의 손목시계로 만들기 위해 케이스와 다이얼 비율 등이 조정되어야 했고, 무엇보다 전용 무브먼트를 개발해야 했다. 이 크리에이션은 브레게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단 250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다. 클래식 7235 클래식 7235의 다이얼에는 두 개의 중앙 핸즈와 10시 30분 방향의 파워리저브, 2시 방향의 문페이즈, 5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까지 No. 5 시계의 컴플리케이션과 일반적인 레이아웃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V시와 VI시 사이에 배치되어 있는 스몰 세컨드는 메종의 많은 역사적인 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오마주다. 당시에는 스몰 세컨드가 VI시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이는 절제와 명료함 속에서도 유희를 결코 배제하지 않던 브레게 만의 특징이었다. 클래식 7235의 제작 과정. 2025년, 브레게는 클래식 7235를 위한 새로운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502.3.DRL을 개발했다. 1794년의 No. 5 워치도 오토매틱 시계였는데, 당시로서는 기술 혁명이었다.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진정한 ‘퍼페추얼’ 시계의 아버지이자 오늘날 오토매틱 시계의 조상이다. 클래식 7235는 이에 걸맞은 경의를 표한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이 오토매틱 칼리버 502.3.DRL은 놀라울 정도로 얇다. 문 페이즈와 파워 리저브인 인디케이터 등의 추가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3.95mm(직경 32.4mm)로 4mm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얇은 두께는 오프 센터 로터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이 로터 덕분에 시계의 부품을 최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고, 최종적으로 케이스의 두께가 10mm 이내, 정확히는 9.9mm 로 유지될 수 있었다. 주요 수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39mm의 케이스 직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러그는 2025년 초에 공개된 서브스크립션 시계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클래식 7235의 제작 과정. 브레게는 창립 25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마감에 중점을 둔 크리에이션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클래식 7235도 예외일 수 없다. 18캐럿 브레게 골드로 제작된 이 타임피스 는 고급스러운 합금 소재가 다이얼을 장식한다. 다이얼에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역사적인 프랑스 파리 주소인 “퀘드올로지(Quai de l’Horloge)” 모티프가 수공 인그레이빙되어 있다. 파워 리저브와 스몰 세컨즈는 물론 다이얼 둘레에도 동일한 원형 모티브가 적용되어 이들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2시 방향의 달은 1794년의 No. 5 워치의 달을 정확하게 재현한 것이다. 이 또한 브레게 골드로 제작되었다. 클래식 7235의 제작 과정. No. 5 워치와 마찬가지로 클래식 7235에는 베벨 다이얼(Bevelled Dial)이 장착되어 있다. 다이얼의 중앙보다 가장자리가 더 얇고, 그 차이는 0.4mm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워 서클의 가장자리를 약간 기울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이 더얇고, 더낮은 베젤을 가능하게하여 케이스 미들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구형 글래스와 완벽하게 만난다. 미들 케이스는 유명한 플루티드 디자인을 대신해 퀘드올로지 패턴을 수공 기요셰 기법으로 새겼으며 이는 브레게 최초의 일이다. 다시 말해서 수직적이기 보다는 수평적인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브레게 시그니처 “B”가 새겨진 로터는 동일하게 유연하고 간결한 모티프가 수공 인그레이빙되어 있다. 클래식 7235의 백 케이스. 마지막으로 클래식 7235 뒷면의 커다란 사파이어 글래스를 통해 수공 인그레이빙한 전체 무브먼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종은 이러한 특별한 장식을 예외적으로 뛰어난 시계에만 적용하며, 위대한 워치메이커의 공방이 있었던 퀘드올로지의 이른바 ‘투르고 플랜(Turgot plan)’을 볼 수 있다. 1730년대 파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지도는 미셸 에티엔 투르고(Michel-Etienne Turgot)가 의뢰해 프랑스 왕립 회화 조각 아카데미(Académie de peinture et sculpture réalisateur)의 회원 루이 브레테즈(Louis Bretez)가 제작한 것이다. 가로세로 2.49mx3.18m의 놀라운 표면적을 차지하는 이 작품은 놀랍도록 정확한 디테일로 제작 후 거의 3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빛의 도시(City of Light)’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ditor : Lee Eun Kyong
- 파리에 들어선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새 거점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10월 25일 파리 팔레 루아얄 광장 2번지에 새 거점을 공식 개관했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당시 메종의 회장이었던 알랭 도미니크 페랭(Alain Dominique Perrin)이 1984년 설립했고 이후 각 분야의 작가들을 소개하며 예술적 관습과 새로운 사고 방식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왔다. 예술적 대화와 실험의 장으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핵심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재단은 작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시대적인 창작물을 다양한 전시로 연결시켰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외부 전경. 과거 루브르 백화점이 자리했던 19세기 파리의 오스만 양식 건물에 들어선 재단의 새 공간은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에 의해 새롭게 설계됐다. 전면의 넓은 유리창을 통해 파리와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역동적인 공간은 현대 미술 전시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며 사진, 영화, 공연 예술, 과학, 공예 등 모든 분야의 시각적 표현물을 소개하는 종합 전시관으로 변모했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이 인상적인 만남의 장소에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도시 계획과 지역적 관계망이라는 동시대적 질문을 던지고 파리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내부 전경. 재단은 이 상징적인 장소의 개관을 기념해 올해 10월 25일부터 내년 8월 23일까지 첫 전시 <상설 전시(Exposition Générale)>를 개최한다. 엄선된 대표 작품들을 통해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소장품을 전례 없는 규모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클라우디아 안두자르(Claudia Andujar),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사라 제(Sarah Sze), 올가 데 아마랄(Olga de Amaral),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 명의 작가가 제작한 600점에 가까운 작품을 새롭게 만나고 재발견할 수 있다. <상설 전시>의 포스터. 재단이 지향하는 예술적 다양성과 개방성을 반영하는 <상설 전시>에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세계의 현대 미술계와 함께 거쳐온 지난 40년간의 여정이 담겨 있다. 현대 미술 작품을 위한 대안 공간을 제시하며 ‘종합 박물관’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 이번 전시는 네 가지 주요 주제별 기획전으로 구성된다. 임시 건축 연구소 ( Machines d’architecture), 생태계와 그 보존에 대한 고찰(Être nature), 물질과 기술을 위한 실험 공간(Making Things), 과학과 기술, 공상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탐구(Un monde réel)를 주제로 각각의 전시가 기획됐다. 이 외에도 추가 섹션에서는 재단 주요 작가의 발자취와 개인 또는 그룹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Editor : Choi Ha Young
- 오데마 피게 RD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RD#5
오데마 피게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총 5점의 RD 모델을 공개하며 기술 혁신의 이정표를 세웠다. 브랜드의 혁신적인 최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담은 이 시리즈는 최근 RD#5의 출시와 함께 종료되었다. RD#5는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열 오크 ‘점보’(Royal Oak ‘Jumbo’)에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모두 탑재한 모델이다. 2가지 컴플리케이션을 구현하면서도 로열 오크 ‘점보’의 상징적인 비율을 유지하는 일은 오데마 피게에겐 큰 도전이었다. RD#5 제랄드 젠타(Gérald Genta)가 디자인해 1972년 출시한 오리지널 로열 오크는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크다고 여겼던 대담한 비율 덕분에 ‘점보(Jumbo)’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늘날 수집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시계는 직경 39mm와 두께 8.1mm로 완벽한 인간공학적 비율을 구현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로열 오크 ‘점보’는 메커니즘이 디자인에 기여하는 이번 신제품 개발에서 가장 이상적인 후보로 선정되었다. RD#5의 다이얼. 사용자의 편의성과 제품 라인의 미학적 코드를 엄격히 준수하기 위해 오데마 피게 연구 개발 부서는 크로노그래프의 구조를 전면 재설계했다. 이어 메커니즘의 두께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전례 없이 섬세한 촉감을 선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한 결과, 정밀한 기술력과 사용자의 편의성, 세련된 시각적 간결함 등을 결합한 시계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RD#5의 측면. 총 5년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칼리버 8100의 내부 구조는 탁월한 안목을 지닌 수집가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고, 이 같은 기술력으로 특허를 받았다. 모든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작해 인간공학적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고, 크로노그래프 푸시피스(Push-Piece)의 터치 감도도 새롭게 정의했다. 특히 RD#5에는 아워 카운터와 함께 희귀한 기술인 순간 점프 미닛 카운터를 적용했으며, 로열 오크 컬렉션 최초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결합했다. 150점 한정으로 출시한 이 기념비적 시계는 티타늄과 귀중한 벌크 금속 유리(BMG)로 제작해 경량성, 내구성, 광채의 조화 등을 선사한다. 칼리버 8100 처음부터 RD#5 프로젝트는 더욱 높은 수준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크로노그래프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서 출발했다. 이 시계의 개발은 무브먼트, 케이스, 디자인 등을 종합한 인간공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기대치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하는 맞춤형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브랜드의 혁신에 대한 집중을 반영하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고객 경험과 정밀한 시계의 개념을 모두 파악해 실현하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RD#5 첫 번째 혁신은 3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 양옆의 푸시피스에 담겨 있다. 현대식 크로노그래프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푸시피스를 누르려면 상당한 압력이 필요하다. 시계 제작 설계 책임자 줄리오 파피(Giulio Papi)는 “푸시피스의 이동 거리, 즉 눌러야 하는 거리는 보통 1mm 이상이며, 약 1.5kg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어 “우리는 일반적으로 0.3mm의 이동 거리와 300g의 힘이 필요한 스마트폰 버튼에서 영감을 받아 이러한 값을 줄여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크로노그래프 푸시피스의 촉각적 편안함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선보인 모델에도 이미 적용되던 개념이지만, 당시에는 장인의 세심한 조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1970년대 방수 실(Seal)의 등장과 산업화의 진전으로 크로노그래프 푸시피스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힘이 크게 증가했다. 오늘날 오데마 피게는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섬세하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RD#5 또한 RD#5에는 감기와 시간 설정이라는 2가지 위치의 시각적 표시부가 있는 푸시피스를 통합한 기능 선택기를 갖춘 크라운이 장착되었다. 사용하기 쉽고 눈에 띄지 않는 이 선택 시스템은 회중시계에서 물려받은 전통적인 크라운을 대체하는 동시에 로열 오크의 고유한 미학을 그대로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점보’의 정교함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수용하기 위해 오데마 피게 엔지니어들은 다이얼과 백 케이스에 모두 ‘유리 상자(Glass Box)’라고 불리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외부는 완전히 평평한 형태이지만 내부를 움푹 들어가도록 제작해 핸드, 무브먼트, 진동 추의 회전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Editor : Lee Eun Kyong












